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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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됐던 자유주의 사회의 말로가 여기 'brave new world'에 있다. 하지만 모두가 평등하게 태어나지않고 계급사회를 이룬다. 그 계급체계는 단 한명의 지도자가 결정하는데...성에 관해서도 자유로움 그 자체를 실현한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결과물로써 '후손'이란 개념은 없어진다. 임신 자체를 인간이 하지않고 배양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의 내면에 있던 근본적인 본능으로써의 모성애 또는 부성애의 결핍으로 말미암아 인간관계의 연속성과 진중함이 부족해진다. 그저 유희로써의 만남이 있을 뿐이다.

 단 한명의 지도자가 이 세계를 결정하는 사실에서, 이 지도자를 다른 단어로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그를 '신'이라고 지칭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지 오웰의 '1984'와 마찬가지의 미래를 미리 격어보는 계기가 되었지만, 그 느낌은 판이하게 다르다. 결론은 비슷하지만 미래에 대한 중압감은 여기 '멋진 신세계'에서 조금더 가벼웠다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감흥은 덜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 세계에 대한 다양한 제시를 미리 경험해 본다는건 우리에게 생각할 또다른 기회임이 분명하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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