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고독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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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다른 책들에서 이 책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이라고 소개하는 글을 보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꽤 자신있게 읽었지만...나는 이 책을 12월 한달동안 읽었다. 진짜 백년동안의 한 가정의 역사를 빗대어 콜롬비아의 근대역사를 보여주며, 인생의 철학을 중간중간 가미해 놓고있다.

 일단, 문장이 처음 접하면 난해하다. 한 문장이 두 바닥을 넘는 경우도 많고, 책의 첫 페이지에 가계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압도당한다.

 그러나 러시아 문학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읽다보면 또 나름대로 적응해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문학 또는 독일문학의 문장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체감했다.

 문장의 표현은 아주 색체가 다양한 예술작품, 특히 움직이는 영상물에 가까운,이 느껴진다. 특히, 영화 '향수'의 느낌이 아주 비숫하게 느껴졌었다. 그런 시각적 효과를 문장을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에 놀랍고 감동받았다. 가령 '드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영상미가 그 동류라 생각한다. 결정적인건 건성으로 무미건조하고 얕게(또는 얇게) 말하는 듯한 어조에서 저자의 깊이있고 짙은 인생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여러 해설들을 보면 보편적인 해석과 느낌들을 공감할 수 있다.

 나는 크게 2가지의 교훈을 느끼게 됐는데, 그 첫번째가 가족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적 물질적 중추는 '어머니(또는 여성)'이라는 점이다. 남자들이야 대의를 따지며 바깥일 또는 나랏일에 목숨을 걸고 평판을 쌓으며 개인적인 성취감을 가지기위해 노력하는 반면, 여성들은 조직의 가장 기본이되는 조직인 '가정'을 수호하기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한는 점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근친상간'이란 무거운 '죄'는 단순히 사회학적이나 법률학적인 근거 및 기준에서 뿐만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서도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란 점이다. 그리고 '근친상간'이 제법 많이 존재한다는 점인데, 우리 인간의 육체적인고 말초적인 본능의 한계가 보잘껏 없다는 것이다. 딸가진 아버지로써 이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미연에 근절하도록 노력해야 마땅하겠다.

 딸가진 아버지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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