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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서평 100번째다. 감격스러움을 느끼며 쓴다. 12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대부분의 주인공은 40대...그리고 인생의 큰 갈림길에 있는 주인공, 대부분의 가장 큰 쟁점은 '결혼'한 상대인 '배우자'와의 문제이다. 특히 권태기를 표현했던 어구가 참 마음에 든다. 모든걸 설명하는 듯한...'우린 둘 다 인생의 가장 커다랗고 단순한 수수께끼를 발견한 거야.'- 페이지 296
40대가 넘어선 이들에게 이 글은 다음 세대를 위한 가르침 또는 혜안의 말을 전할 때에 유요할 것이지만, 그들보다는 이제 결혼을 앞두거나 신혼이거나 권태기에 빠진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주변에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어느 다른 책을 읽었을 때보다 '아주 많다'는 것이 다르다.
메모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사랑을 하길 갈망하지. 사랑의 갈망을 이루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어. 우리의 마음속에 깊숙이 내재해 있는 내적 갈등을 극복해내야 한다는 뜻이야. 사랑 이야기의 결말은 우리 자신의 내적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 있으니까. 우리가 내적 갈등을 적절히 조절할지 아니면 내적 갈등에 조종당할지 여부에 따라 사랑의 결말도 달라진다고 생각해. 우리 사랑은 내적 갈등을 조적하지 못했고, 결국 파국을 향해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거야.
페이지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