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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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농장을 통해 처음 접했던 '조지 오웰'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가 완전히 바뀐다. 그의 목가적인 외모와는 상이하게 그의 눈과 머리가 섹시하다. 최근 영국배우 Tom Hiddleston의 High-Rise, 2015

을 보았다. 비슷한 시기에 시청했던 특이한 시각적 요소들이 최근에 독서하면서,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이미지화되는 과정에서 오버랩되는 상상의 순간들이 많았던건 나만의 경험인가?? 나에게 이번의 경험이 처음은 아니었다. 

 글을 읽는 동안 2016년을 살아가는 사람과 1940년대를 살면서 이 책을 접했던 독자들의 머릿속엔 과연 비슷한 영상의 이미지들이 형상화되어 영화필름처럼 돌아가고 있을까? 이미 나는 영화필름보단 파일이 더 익숙한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생기는 이유는 '조지 오웰'의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 때문일지라...대단한 문호다!!

 그가 서술한 그 시대의 전체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던 시각이 멋있다. 그리고 그 집단주의의 미래형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였고, 그 미래의 기본이 되고 성립가능한 이유를 인간의 본성을 토대로 설명한다. 내가 고등학교때 한창 시니컬한 생각과 사색에 빠져있을 당시 이 책은 나에게 정답을 주고, 그 고민스러운 고독으로부터의 구원의 주체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그 시절 이러한 책을 읽어보지 못한것이 아쉽다. 

 생각 많고 일상에 찌든 고등학생들...이 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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