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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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을 해서 책을 구매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채사장의 이전 작품에 대한 만족과 그로인한 이번 작품에대한 기대감이다. 2015년 최고의 도서라 확신했던 '지대넓얕'을 이어 2015년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만한 작품일지에 대한 궁금증은 덕후들이 스타워즈를 기다린것 만큼이나 컸다.

 기대에 가득차있었던 나는 이 책을 조리원에서 받았다. 와이프의 출산, 아인이의 탄생에 나는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느라 오늘(2016.1.2)에서야 이 책을 완독했다. 찔끔찔끔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구성과 전개는 나를 끝없이 끝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마르지않게 했다. 이 서평을 쓰는 지금, 큰 처형, 처형네 두 딸이 내 주변에서 '렛잇고'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닌다.

 사실 처음 책을 받아 목차의 제목들을 근거로 결론을 예상해보았다. 다들 그랬을 것이지만. 여하튼 결론은 예상과 큰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이 주는 명확한 방향제시는 결정장애를 격는 우리들에게서 어지럽히던 안개같던 주변 잡음들을 말끔히 제거해주었다. 마치 2016년을 가리고있던 모든 근심걱정들이 사라지듯 말이다. 특히 2015년 이슈화 됐던 국제 사회 경제 정치 분야의 쟁점들에 있어 기본적인 틀만 생각할 수 있게 말이다. 특히 경제 관련 여러 서적들 중 2030 시리즈를 뜻깊게 읽었는데, 그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들과 예견에 대해 짧고 명료하게 요약되어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다른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 여러 경제관련 서적들의 요약판을 습득할 기회가 있음을 지적하고싶다.

 저자 채사장의 외관에 한번 더 놀랐고 감탄했다. 그리고 감사하다.

 

==메모==

-중략- 문제는 저성장과 경기침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상징적 폭력에 있다. 성장만이 정상이고 경제적 성공만이 유일한 목표라는 지난 시대의 가치관을 부여잡은 채, 앞으로의 시간을 비정상으로 규정할 사고방식이 문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할 가치관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성장의 담론을 내려놓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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