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퀘스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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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더글라스 케네디를 좋아한다. 물론 그의 가치관과 사유, 그리고 써왔던 책들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 분은 어떨지 많은 상상을 했던건 사실이다. 그러나 남을 평가하고 함부로 상상해본다는것이 실례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적어 보고싶다. 일단 가까워지기 힘들것이다. 물론 겉으론 금세 친해질 수밖에 없는 직업적인 성향을 가진 분이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친밀함을 느끼게 해주겠지만, 사실 자신의 속내나 진솔한 발언을 듣기란 아주 힘들것이라 기대된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되는 몇몇 지인들을 나열하고 있는것을 봐서는 '그래도 본인의 인생에 아주 가까운 친구 몇몇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면모가 나와 조금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호감과 사유는 내가 생각하고 싶은데로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비판적으로 나를 평가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것 이니까...여기까지다...

 이 책은 일곱가지 질문들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실제 과거와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큰 공감을 느꼈고, 또 맘에 들었다. 결국 인간의 한계가 만들어낸 도덕적이면서도 이기적인 자기 방어...'용서'

 힘든 삶을 경험하고 있나요??그럼 한번 이 책을 통해 같이 느껴봅시다.

 

==메모==

 문학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숨은 방, 우리가 차마 맞서기 두려워하는 절망의 방으로 이끄는 통로이다.

page.66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건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진실!

page.237

 

 케네스가 한 말은 사실 공자의 말이었다.

 '피해를 입었을 때 그 사실을 계속 기억하지 않는 한 그 피해는 아무것도 아니다.'

page.244

 

 용서는 존재론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 각자가 세상에 홀로 서서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타인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도 자신의 책임이다. 사는 동안 만나게 될 수밖에 없는 어려움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정해야 할 책임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때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자기 자신의 몫이다.

page.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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