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죽어라 결심과 후회만 반복하는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는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에게
김선경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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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서들을 이제는 몇권 읽은 현재,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되는 기회를 얻었다.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감흥 없었던 이런 류의 글을 여러번 접하면서 더 이상 자기개발서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제목에 반감이 든다. 저자의 지나친(?) 겸손때문에 나이드신(?)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거나 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지는 않을지 걱정되서이다. 다른 제목을 혼자 떠올려 보지만 이건 월권이라는 생각에 여기에 끄적이진 못하겠다. 그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마음만을 담아서 내 마음을 감동시킨 구절들을 써내려간다. 좀 많다.

 

==구절구절==

예술이 자기만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어떤 행위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면 인생도 충분히 예술적으로 살 수 있다. 예술적인 삶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고 특별한 삶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어떤 일이든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나다움'을 잃지 않고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만들려 애쓰는 것. 그 작은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 예술적인 삶이 완성되는 것은 아닐는지. -p.25

 

어째든 중요한 건 매순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p.30

 

관계의 진정성은 진심에 있다는 원론적인 믿음을 택했다. -중략- 또 인연을 이어가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는 대신 그 순간의 만남에 충실하고자 했다. 어떤 관계라도 내가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고, 대신 그들에게서 뭐라도 배우는 것이 있으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p.42

 

별 것 아닌 솟한 욕구라도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삶에 자신감과 용기가 더 생긴다. 욕망에 충실한 사람이 인생에 적극적이고 솔직한 것 같다. -p.49

 

선택은 내 자유다. 그런데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둘 다 갖고 싶은 욕심이거나 선택에 따른 후회를 감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p.53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직장이라고 푸념만 하거나, 직장생활이 다 거긱서 거기지, 하며 적당하게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그 일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p.62

 

부부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나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을 내가 먼저해 주고, 내가 듣기 싫은 말은 상대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p.67

 

결혼을 하면서 우리는 여자와 남자가 아니라 인간이 된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사랑을 지킬 수 있다. -p.68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는 완벽한 부모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부모도 어수룩하고 실수 많은 인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부모의 삶이 눈에 들어온다. 거기서 내가 살아갈 모습을 찾아야 한다. -p.77

 

삶이 더 나아지지 않더라도, 손톱만한 희망도 없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사는 것이야말로 삶의 기술 중에서 가장 높은 기술이다. 견디는 것은 잘 살기 위해 기울이는 어떤 노력보다 진지하고 가치 있다. -p.99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서의 나'는 텅 빈 방을 바라보듯, 진짜 나를 바라보라는 말이다. 물론 갑옷을 입지 않은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두렵다. 누구든. 진짜 '나'는 연약하고 초라하고 볼품없고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부족한 나를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어떻게 살아갈지 용기가 생긴다. 진짜 나로 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나는 강해진다. 무슨 일을 해도, 어떤 상환에 처하더라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다. 다른 사람 눈치 따위는 보지 않으며 무것에도 주눅 들지 않는다. 너무 많은 욕망들에세 자유로워지면 나를 위해 일하고 나를 위해 시간을 쓰게 된다. 지금 당장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져도 나는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p189

 

반성과 결심만 백만 번, 변하지 않는 나를 용서하라. -마흔 번째 이야기 소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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