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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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상수:上壽)를 기념하는 파티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스웨덴의 요양원에서 주인공 할아버지는 그 곳을 탈출(또는 가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인생이야기와 요양원으로부터의 탈출이후의 여행이야기가 적절한 텐션으로 짧게 끊김과 연속을 반복하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전반적인 익살스러운 표현방식과 뉘앙스가 소설의 전체적인 색깔이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사실 모든 내용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가령 살인행위도 그러려니...만약 BGM이 깔린다면 경쾌하고도 빠른탬포의 모던째즈? 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된다. 경쾌하고도 가볍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이지만 적절한 긴장감도 드러낼 수 있게...

 결국 내용보다는 이 글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스스로 힐링하고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차징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이 책은 충분히 가치롭고 마냥 좋았다는 평가가 느껴지도록 만든다.

 

한 줄만...

우울한데 시간나고 508페이지를 읽을 힘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꾸역꾸역 좋은 구절 따오기==

##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

-p.44

 

## 인생이라는 긴 여행은 참으로 흥미진진했지만, 이 세상의 그 무엇도 - 어쩌면 인간의 어리석음은 예외일 수 있겠지만 - 영원할 수 없는 법이다.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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