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딱 한줄 평

삶의 행복에대한 재조명과 지중해성 철학과 실존주의

 

책은 도끼다. 이 말은 책의 개인과 사회에대한 역할이다. 책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그것을 우리는 독서라 부른다. 진정한 독서는 뭔가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의미가 있기위해서는 그것이 이해되어져야한다. 글을 이해함은 문장을 대하는 태도가 결장한다. 그 태도에 대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도움'의 이야기를 전한다. '도움'이란 표현은 독법에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글을 이해하고 의미가 있는 그 순간 '앎(또는 느낌)'이 뇌리를 스치거나 뇌를 찍어버린다. 그래서 책은 도끼인 셈이다.

 

제목이 너무 거창했다. 그리고 재미없는 서술형 강의형식을 가지고 있을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저자는 독법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들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 지중해성 철학과 실존주의 그리고 느림의 미학과 동양사상을 강조한다. 그것은 '행복은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행복은 발견하는것이다.' 라는 한 줄로 요약된다.

 

간단한 문체와 많지않은 정보를 토대로 쉽게 읽히며 도끼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 주변 독서 초년생에게 추천 하고 싶다.

 

## 메모

핑크마티니, spledor in the grass(초원의 빛)

 

spledor in the grass

 

I can see you're thinking baby

I've been thinking too

about the way we used to be

and how to start a new

Maybe I'm a hopeless dreamer

maybe I've got it wrong

but I'm going where the grass is green

if you like to come along

 

Back when I was starting out

I always wanted more

but every time I got it

I still felt just like before

Fortune is a fickle friend

I'm tired of chasing fate

and when I look into your eyes

I know you feel the same

 

All these years of living large

are starting to do a sin

I won't say it wasn't fun

but now it has to end

Life is moving oh so fast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and listen to i grow

 

Going where the hills are green

and the cars are few and far

days are full of splendor

and at night you can see the stars

Life's been moving oh so fast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and listen to it grow

 

초원의 빛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어

나도 같은 생각이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어떻게 새로 시작해야 할지

 

내가 헛된 꿈을 꾸는 건지도 모르지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난 푸른 잔디가 자라는 곳으로 갈 거야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난 늘 더 많은 것을 원해왔어

그런데 뭘 가져도 늘 똑같더라고

돈은 변덕스럽기만 하고

명예를 쫓아다니는 것도 이제 지겨워

바로 그때 네 눈을 봣더니

너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더 큰 것만 원하던 우리의 일상이

어느새 죄악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물론 재미도 있었지 하지만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어?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푸른 언덕이 있고

차는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곳

낮에는 찬란한 빛으로 넘쳐나고

밤에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이런 내용의 노래입니다.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음악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중간에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흐릅니다. 소름이 쫙 돋습니다. 그러니까,'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하면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흐르는 겁니다. 그 멜로디와 리듬이 잔디가 자라는 속도인 거죠.

 가끔 왜 책을 읽느냐고, 왜 음악을 듣느냐고 누가 물을 때 이런 즐거움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때는 삶의 위안이 되니까요. 그래서 힘들때는 진통제를 가지고 다니듯이 음악을 가지고 다녀요. 그만한 진통제가 없는 것 같아요. 이 음악을 듣고, 삶의 속도라는 게 있구나 싶고 잔디가 자라는 속도라는 말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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