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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 단 한줄 평
철학적 사상의 염세주의적 성장소설
유년기 소년의 세계에 대한 인식의 과정이 주변인물과 상황에 의해 모티베이티드 되어 나이를 들어가면서 크게 세차례의 변화를 격게 된다.
누구나 격는 일반적인 성장기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염세주의적 사색을 통한 비판적이고 다방면적인 사고방식이 일반적이고 교육되어진 주변의 모든것(인간,사물,생명체,이야기,전설,사상,감정을 포함한 문자그대로 모든것) 에대한 인식과 이해를 탈피하게 만들어 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시절에 데미안과 닮은 캐릭터를 가진 친구가 기억이 났다. 너무나도 사색에 도취되어있었으며 인간과 사물과 주변환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소한것들에 대해서 매우 심도깊게 이해하려 노력하며 인과관계와 그 원인에 대해서 고찰했던 시절이었다. 이전의 기억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상기시켜주는 이 책은 두가지 감정의 복합적인 공존, 즉 양가감정이 심하게 들어서 읽는 내내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사색에대한 기억이나 경험이 없는 청년들 중 미칠듯이 철학적인 체험을 원하는 자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되는 경험과 지식도 없는것 보다는 있는것이 좋을테니까...
그리 좋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나란 존재가 마치 전쟁터에서 비껴지나가는 오발탄에 맞아 죽는 느낌이다.
## The most impressed part
야곱의 싸움
특이한 음악가 피스토리우스로부터 압락사스에 대하여 들은 것을 짧게 다시 들려줄 수 없지만 그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가는 길 위의 또 한 걸음이었다. 나는 당시에, 열여덟 살의 평범치 않은 젊은이였다. 수백 가지 일에서 조숙하고, 다른 수백 가지 일에서 몹시 뒤처지고 무력했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 자주 우쭐하고 교만했으나, 또 꼭 그만큼 자주 의기소침하고 굴욕스러워했다. 어떤 때는 자신을 천재로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 때는 절반쯤 돌았다고 생각했다. 또래들의 기쁨과 생활을 같이 하는 것이 잘 되질 않았고, 자주 비난과 근심으로 자신을 소모했다. 마치 내가 절망적으로 그들로부터 떨어져 있기라도 하듯이, 마치 내게 삶이 닫혀져 있기라도 하듯이.
그 자신이 성숙한 괴짜였ㄷ던 피스토리우스는 내게 용기와 스스로에 대한 존경을 간직하는 법을 가르쳤다. 내가 한 말들, 내가 꾼 꿈들, 나의 환상과 생각에서 늘 가치 있는것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언제나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논평하면서 그는 나에게 예를 제시했다.
-->뒷따라올 내용이 궁금하다면 p147 을 펼쳐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