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199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책의 작가가 이렇게 유명하고 유능한 사람인지 모르고 읽기 시작하였다. 이책의 1,2부는 제외하고 3부만 선택적으로 읽었다. 시실 내가 원하는건 마키아벨리의 역사적 사실을 알고싶었던 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머릿속에든 무형의 모든것들이 궁금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군주론'을 포함한 유명저서도 아직 읽지 못한 사정이어서, 주인공과 사적으로(?) 친밀감을 가지기는 부담스러웠던 이유이다.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마키아벨리스트'의 의미를 써보면서 이 책을 읽고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 셀프테스트를 하고싶다. 그러면 마지막에 저자가 독자에게 던젔던 질문에 대한 답을 대신 할 수있을 것이라 믿는다.

 

독자 여러분

 

이것을 다 읽고 나신 지금, 여러분에게도

이 사나이는 '나의 친구'가 되었습니까?

 

1987년 봄 피렌체에서

시오노 나나미

 

-네이버에서 발취-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태도를 일컫는다. 그리고,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특히, 정치인)을 "마키아벨리스트"라고 부른다. 그외에도 "권모술수의 화신" 등 마키아벨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의 저작을 살펴보면,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이 그리 단순하고 속류적인 것이 아니며, 다름의 체계와 관점을 가지고 있는 이론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나는 '이 단어'를 결코 부정적으로 단어를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바뀔 수 있지만...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것 처럼...) 나도 이책의 번역가인 오정환 선생님과 같은 생각이다. 그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일종의 킨쉽 (kinship)을 느끼게 된다.

(킨쉽 : 1. 친족(임)   2. 연대감, 동류의식 -네이버 사전 발취-)

 

메모

마키아벨리가 프란체스코 베트리에게 쓴 편지 중-

===

 밤이 되면 집에 돌아가서 서재에 들어가는데, 들어가기 전에 흙같은 것으로 더러워진 평상복을 벗고 관복으로 갈아입네.

 예절을 갖춘 복장으로 몸을 정제한 다음, 옛 사람들이 있는 옛 궁전에 입궐하지. 그곳에서 나는 그들의 친절한 영접을 받고, 그 음식물, 나만을 위한, 그것을 위해서 나의 삶을 점지받은 음식물을 먹는다네. 그곳에서 나는 부끄럼 없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행위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곤 하지. 그들도 인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대답해 준다네.

 그렇게 보내는 네 시간 동안 나는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네. 모든 고되를 잊고, 가난도 두렵지 않게 되고, 죽응ㅁ에 대한 공포도 느끼지 않게되고 말일세. 그들의 세계에 전신전령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겠지.

 단테의 시구는 아니지만, 들은 것도 생각하고 종합하여 정리하지 않은한 과학이 되지 않는 것이니, 니도 그들과의 대화를 '군주론'이라는 제목의 소논문으로 정리해 보기로 했네. 거기서 나는 가능한 데까지 이 주제를 추구하고 분석해 볼 참이네.

 군주국이란 무엇인가? 어떤 종류가 있는가? 어떻게 하면 획들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보전할 수 있는가? 왜 상실하는가?

 만일 자네가 지금까지 내 공상의 소산이 무엇 하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것만은 마음에 안 들 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그리고 군주들에게는, 특히 신흥 군주들에게는 받아들여진 것임에 틀림없을 줄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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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투 (재능, 역량, 능력)

포르투나 (운. 행운)

네체시타 (시대의 요구에 합치하는 것, 시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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