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이미 존 듀이가 말했듯이 학습은 ‘경험의 재현’이다. 경험, 즉 미가공의 정보 자체는 교육이 아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려면 받아들인 경험이나 정보에 관해 대화를 나누거나 그것을 곱씹어보아야 한다. 오늘날 아이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노출 자체만으로 아이가 해당 정보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검토해보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다.
정보의 폭격에 노출되는 것이 아이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려면 그 경험을 곱씹어볼 시간과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요즘 부모들은 아이와 대화하능 시간이 과거보다 오히려 적다. - P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