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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황식 Go!
정허덕재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백수...최근 들어서 많이 듣는 말이고, 사회적 현상이고, 젊은이들의 아픈 현실을 말해주는 그러한 단어이다.
1998년 IMF를 기점으로 해서, 사회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생겼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으며, 그 없어진 자리에 구조조정이라는 개념이 새로이 등장했다.
수 많은 우리의 동료, 아버지가 그 구조조정이라는 단어에 희생양이 되었으며, 청운의 꿈을 가지고 학창생활을 영위하던 학생들은 졸지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되었을 정도로 그 당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그 IMF를 어느정도 극복하고 나니, 작년 초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또다른 쓰나미가 우리는 덮치게 되었다. IMF야 우리나라만의 사정으로 그렇게 되었으니, 힘들어도 극복할 수 있었고 도움도 받을 수 있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 되다보니 아마도 더욱 힘들지 않았나 싶다.
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우리나라는 과거의 백신(IMF극복)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큰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하지만, 일상으로 들어와보면 어제의 동료가 내일은 사라지는 그런한 현실과 하루에도 수없이 문 닫는 회사가 생기는 그러한 살얼음판 같은 현실에서 또 수 많은 백수들이 출연하였다.
결국 백수로 대변되는 실업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런 현실이다 보니 88만원 세대까지 등장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러한 현실에서 톡~튀는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고 황식 군...
이 책은 '고 황식'이라는 백수를 통해서 본 희망찬가라고 볼 수 있겠다.
집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이고, 이력서는 넣었는지 매일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결과 기다린다고 하는, 그런데도 이제는 눈치도 보지 않는 얼굴에 철가면 한 두개는 쓰고 있는 주인공이 고 황식 이다.
27살의 나이에 교복입고 학생요금 내는 아주 기막힌 주인공...그 주인공의 주변에 있는 친구 용석이와 용석이 삼촌이 하는 카페를 기점으로 27살의 백수를 한 눈에 반하게 만든 여 주인공 정 설아...그러한, 고 황식과 정 설아와의 삼각관계를 이루는 번듯한 신입사원 신정범...그리고, 고 황식을 둘러싼 인물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단, 백수라는 그러한 절망의 현실에서도 늘 엉뚱하고 무모한 발상과 행동으로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우리의 고 황식 군의 재미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이 책...
솔직히, 재미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기고 읽었던 책이다.
하지만, 재미와 함께 보는 내내 미소와 웃음을 달게 해준 이 책은 작금의 현실에서 절망의 단계에 있는 이들에게 어쩌면 희망이라는 아름다운 단어와 재미라는 즐거운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백수생활을 해 본바 있어, 그 생활이 얼마나 힘든 줄 안다. 책에서는 저렇게 그려지지만 현실에서는 주눅들고, 눈치보고, 자꾸 피하게 되는 그러한 현실에서, 지금의 나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회의 한 일원으로, 회사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그리고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다.
현실이 힘들더라도 늘 희망을 가지시라고 이 땅의 수 많은 예비 사회인들에게 외치고 싶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