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석구석 마을 여행 - 여행의 재발견
김수남 지음 / 팜파스 / 2010년 7월
평점 :
우리는 흔히 여행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
무엇인가 볼 것도 놀 것도 그러면서도 엄청난 관광을 하고 와야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면이 있다.
나 또한 여행이라고 하면 유명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커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갔다온다. 그러면서 좋은 곳이라고 소개 된 곳들을 찾아가곤 하는데,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몇 몇 곳을 제외하면 거의 실망감만 안고 돌아오는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짙어지면서 여행은 마음의 수양과 더불어 내 생각에 한 줄기 쉼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가급적 북적거리는 곳보다는 보면서 무엇인가 하나 마음 속에 담아올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주는 곳을 선호하게 되었다.
우연히 지나던 시골 마을에서 봤던 광경이나, 넓은 들판을 가득 메우던 황금빛의 벼 무리들...그리고 매일 보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파란하늘 등이 그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은 유명한 곳을 소개하는 책은 있지만, 그러한 소소하면서도 괜찮은 곳을 소개해주는 책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외국을 소개하는 책은 참 많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많은 책에서 일본의 시골스러운 곳까지도 알려주는데, 우리나라의 그러한 곳을 알려주는 책은 많이 없다보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물론 인터넷으로 개인이 블로그나 카페에 올린 것을 보기도 하지만, 한 권의 책이 더 편리하고 유용할 때가 있다.
그러던 차,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전국 각지에 있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무엇인가 광채를 내는 보석 같은 마을에 대한 안내로 여행의 네비게이션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도시부터 정말 시골까지 각 테마별로 정리하여 보기 좋게 구성되었으며, 사진과 함께 그 주변 놓치면 안되는 곳까지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가서 겪고 느낀 것을 쓴 것으로 보이며, 사진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여기 소개된 마을...솔직히 거의 가 본곳이 없다. 하지만, 소개된 마을 여행하는 것으로도 한 몇년간은 여행지 찾아 헤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들어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와 함께 비용부문의 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직 내가 태어난 이 나라도 제대로 못 보고 해외만 다니는 것도 조금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나라도 아름답고 좋지만,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저 여기 소개된 마을 중 가볼 수 있는 곳 부터 한번 이번 휴가때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