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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절 - 42곳 사찰에 깃든 풍물과 역사에 관한 에세이
장영섭 글.사진 / 불광출판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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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들이 해마다 붐을 이뤄서 계속해서 나오는 것처럼, (심지어 같은 여행지일지라도!) 

절에 관한 에세이나 여행기도  생각보다는 훨씬 많다. 개중에는 불교학자가 학술적 설명에 초점을 맞춰서 쓴 것도 있고, 작가나 사진작가 등이 단상을 엮어서 낸 책들도 있는데, 

이 책의 미덕은 우리가 여행기에 기대하는 서정성과 예민한 감성 뿐만 아니라, 근사한 사진집을 넘어서는 지적인 자극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42곳 사찰에 깃든 풍물과 역사에 관한 에세이라는 소개는 학생 논술용 교양도서 같은 느낌을 주지만 결코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다.  

내용의 깊이와 형식적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다.

저자는 철학과 졸업후 불교신문에 입사하여 2권의 책을 낸 기자이다. 

글은 현역 기자답게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절 분위기에 맞게 담박하다.  

문장은 간결함에서 빚어나오는 힘을 지니고 있다. 

뒷표지에도 소개된 함안 장춘사는 <자연을 약탈한 공간의 크기가 곧 문명의 수준이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長春을 가지고 풀어놓는 글솜씨가 맛깔스럽다. 

 여행기라고 하기엔 아까운 이 책의 내용은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게 처음처럼 읽힐 것이다.

이제야 겨우 내 얘기를 쓴다는 말엔 저자의 말에서 자부심과 앞으로의 욕심을 읽을 수 있었다. 

시작이 좋았다. 다음 책도 기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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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A - 최신개정판 2009-2010 론리 플래닛 트래블 가이드
제프 캠벨 外 17인 지음, 김문주 外 12인 옮김 / 안그라픽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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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먼저 책을 받고 묵직한 무게감, 보기만 해도 시원한 표지에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사실 지금 당장은 여행계획이 없는데, 요즘 미드를 많이 보다보니가 미국이란 나라가 궁금해져서 구매했습니다. 앞에 있는 지도를 뜯어서 모니터 옆에 붙여놓고 자주 들여다 보고 있으니 언제갈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더 친숙해진 것 같아요. 

관광정보에만 치중하지 않은, 론리 플래닛 특유의 문화적 설명이나 배경 설명등도 흥미진진합니다. 그냥 심심할 때마다 들춰보기 좋네요.  

아, 물론 실제적 여행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두꺼워서 분철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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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
송수권 지음 / 모아드림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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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문태준 시인은 조선일보에서 송수권 시인의 시에  

"송수권 시인은 전통 서정시의 맥을 이어오면서 황토와 대(竹)와 뻘의 정신에 천착해왔다"고 평했습니다. 송수권 시인은 우리 말, 특히 남도 특유의 구성진 가락을 언어로 평면에 옮겨왔으며, 아름다운 옛 세계를 독자에게 전해주는 일에 천착해왔습니다. 

 표제작인 <여승>이나 바위가 되어버린 며느리 설화인 <구룡못 연꽃밭> 등 이 시집에 실린 시 모두가 향토적이고 아름다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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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 키 큰 소나무에게 길을 묻다
이덕무 지음 / 국학자료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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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인의 글을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선자의 설명이 함께 소개된 책들이 많습니다. 이런 글들은 대개 일반인들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정작 많은 글을 볼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덕무에 관한 책만 해도 여러 권이 있는데, 그 중 국학자료원에서 발간한 이 책은 해제를 넣어 이해를 돕고 본문에서는 <이목구심서>에 관한 번역만 있어서 이덕무의 산문을 직접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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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Sniper (엠씨 스나이퍼) 4집 - How Bad Do U Want It
MC 스나이퍼 (MC Sniper) 노래 / 포니캐년(Pony Canyon)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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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엠씨 스나이퍼 음악을 들으면 멜로디나 가사가 호소력있는데,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특히 공격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잘 안 듣게 되더라구요.  뭐랄까 날이 서 있는 것 같다고 해야되나요?

앨범이 나온지 오년이 넘고, 인지도도 높아졌는데도,  막 이십대 초입에 들어선 사람들처럼 음악이 이리저리 불안하고 적대적이고 날카롭더라구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스타일이 그런 것 같았어요.

그래도 기본적인 완성도가 있으니, 앨범은 무조건 찾아서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 듣고 깜짝 놀랐어요. !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슬픈 노래가 아니면서도 음악들이 감각적이네요. 특히 4번 "봄이여 오라,'" 강추예요. 이 노래를 듣고 보니 봄이 가까워졌네요.

이번 봄은 이 노래를 들으며 보낼 것 같습니다.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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