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살아라 - 남들 덜 신경쓰고, 나를 더 사랑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마스노 슌묘 지음, 강정원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통제하거나 절제하기 힘든 감정들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이론상으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술렁거릴 때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책을 만났다. 마음을 술렁거리게 하는 감정의 굴레와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어느 정도 위로가 되는 그런 책.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대개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타인과의 시기, 질투, 이간질, 다툼등등. 이런 감정들의 근본적 원인은 타인에게 가지는 열등감이 기저에 깔려 있다. 챕터 1에서는 우리가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 배경과 열등감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챕터 2에서는 남을 덜 신경쓰고 오롯이 본인에게 집중하는 삶에 자세에 대해 말한다.
책은 이런 식으로 총 여섯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망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혜가 담겨져 있다.

여섯 개의 챕터를 통해 책이 전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감정들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우리는 괴로움, 분함, 슬픔등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마음을 바꾸어 극복해야만 망상에서 벗어나 평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불자가 아니라서 사자성어같은 선어가 나오면 어리둥절해진다. 저자가 스님이다보니 선어가 꽤 자주 나오는데 처음 보거나 모르는 선어라도 어떤 뜻인지 잘 알 수 있게끔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반드시 있다"p.52

지금을 소중히 하고 있는가? 내가 서평을 쓰고 있는 동안에 나는 몇 번의 딴 생각을 했나? 일에 열중하고 있다가도 퇴근할 생각을 한다거나,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도 사적인 생각을 한다면 이것은 모두 지금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남과 비교할 겨를 없이 자연스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본인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 이 한순간을 열심히 살 수밖에 없습니다. 삶은 그 한순간의 축적이니까요."p.200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것은 결과적으로는 타인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망상에 사로잡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살아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은 망상에서 벗어나는 법에 대해 설파하고 꼭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주기적으로 이런 책들을 읽고 내 감정을 추스리고자 노력한다. 내 자신의 감정조차 다스리지 못하면서 타인의 마음을 바꾸려고 하는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타인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요즘 세상엔 익명으로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악플이 너무 많고 그 악플에 상처를 받는 사람도 많아서 안타깝다. 항상 입조심을 해야하는 이유다. 나도 경험해봐서 안다. 당시 기분이 안좋아서 막말을 했지만 금방 후회하고 만다. 반대로 뒷말을 들었을 때의 그 기분나쁨이란!!

인간관계.. 어렵고 지친다.
정말 깃털처럼 가볍게 살고 싶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망상에서 벗어나 순간순간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흐르듯 살아가고 싶다.

#깃털처럼가볍게살아라 #마스노슌묘 #슬로디미디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