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은 필시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거나 고통스러워서 그 마음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이리라. 나 또한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요즘은 마음 치유 에세이가 참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각박한 세상에서 인간관계에 치이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보려고 발버둥친다.⠀저자는 우리가 불안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마음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마주해야 할 대상이란 것을 인지할수록 비로소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상황과 타인을 통제하려고 애쓸수록 고통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나 자신조차 바꿀수 없는데 타인을 바꾸려 한다니 정말 이기적인 생각일지도.⠀많이 가지고 있으면 진정 행복한 것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좋고 크고 많은 것들을 소유해야만 행복한 것일까.사회적으로 명망이 높고 부를 가지고 있다해도 마음이 평온치 않거나 불안한다면 진정 행복한 것이 아닐 것이다. 항상 타인과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끼고 불행하다고 느끼는데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인데, 이 자존감이란 것은 돈이나 물질로 채울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걸 또 한 번 느낀다.⠀법륜스님의 글은 정말 공감이 되면서 위로가 된다.굳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곁에 두고 왜 저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일까 고민하기보다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 요즘 나는 물질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무소유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슬프지만,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은 내 소유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저 사람은 뭔가 다를거야, 저 사람은 안 그럴거야라는 선입견이 나를 망가지게 하고 고통만 주니까. 인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겠다.⠀내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에 대해 남의 탓을 한적이 있다. '그 사람 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그 사람만 아니였으면 이렇게 꼬이지 않았어.'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일이 발생하기까지 내 잘못과 책임도 분명 있었기에 남탓만 하며 상대방을 원망했던 나를 반성한다.이 책은 특히 유리멘탈인 사람들에게 마음을 좀 더 다부지게,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책인것 같다. 연약한 마음을 다잡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그대로 하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멘탈을 꽉 붙잡고 살고 싶지만 그게 어려우니 이런 류의 책들이 계속 나오는 것이겠지. 뇌와 마음은 연결되어 있으니 뇌훈련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싶다.⠀#내마음을돌보는시간 #김혜령 #마음치유 #셀프심리학 #가나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