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몬이 보석같은 색깔있는 결정체로 보이는 오메가와 베타의 사랑이야기라니 신박한 설정인데다 공수캐릭터도 좋고 스토리도 억지스럽지 않아서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개인적으로 사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에서의 선생님이자 공이 이상적인 선생님이어서 호감이 많이 갔습니다.공교육이 무너졌대도 이런 사명감과 개념있는 선생님을 보면 괜시리 눈물나고 반갑네요.수또한 연약하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오메가가 아니라 싸우고 반항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솔직하고 먼저 대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200p가 넘지만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둘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었는데 후속권이 나온다니 기쁘지만 한국정발본이 나오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슬프네요.
제목이 너무 선정적인게 안티인 작품입니다.제목과 다르게 내용은 오랜 짝사랑의 순애물이네요.주인공이자 제목의 이름인 '아이'는 너무 착하고 순진하네요. 옥장판도 모자라 보증도 서달라고 하면 서줄판입니다.이런 순진한 아이(수)를 동거인이자 친구인 공이 계락을 세워서 호로록 잡아먹는데 처음엔 수의 고민을 들어준답시고 가스라이팅 비슷하게 접근하면서 신체적 접촉을 하는게 맘에 들지 않았어요.나름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 수와의 과거서사를 알고보니 이해는 하지만 그 접근방식이나 의뭉스런 태도는 별로였습니다.리버럴한건지 착한 건지 수가 공을 너무 쉽게 받아줘서 갈등이랄 것도 없이 스무스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서 되려 제가 당황스러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