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의 기분에 따라 겨울에 꽃이 피고 맑은날 갑자기 비가 내리는 걸 인상깊게 봐서 가끔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면 '오늘 도깨비가 기분이 안좋으가봐~ㅋ'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도 그런 결을 같이 하네요.각 계절을 관장하는 요괴들이 있다는 설정이 익숙하지만 각 계절의 요괴들이나 요괴들이 데리고 다니는 동물들이 독특해서 인상적입니다. 첫 단행본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작가님의 작화가 수려해서 부드럽고 섬세한 작화가 판타지풍 스토리와 잘 어울려 보는 맛도 있는 작품이었습니다.마침 정발된 시기가 작품 속 시기와 비슷해서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른 분들의 바램처럼 다른 계절의 요괴들을 다룬 스토리로 연작으로 보고 싶기도 하고 작가님의 현대물은 어떨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