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작가, 미보로 봤을때 썩 끌리지않는 작화 때문에 봐야하나 했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합니다. '벚꽃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일본소설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연애소설 같은데 클라이막스의 한문장 때문에 장르 전체가 바뀌는 소설입니다. 마조빗치 수와 애정결핍 성인ADHD 공의 피폐물인가 싶었는데 생각지못한 반전때문에 말랑말랑 순애물로 바뀌는 작품입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 작가님만의 특유의 수줍어하며 볼이 빨개지는인물들의 표정을 좋아합니다. 이 작품에는 그런 표정들이 많아서 엄청 설레면서 봤네요. 무심한듯 챙겨주고 나중에 되어서야 챙김을 받았다는걸 알게되는 전작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인물들과 스토리는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