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비밀의 숲의 마법사는 평화롭게 살고싶다'에서의 작화와 이번 작품에서의 작화가 좀 다르네요. 최근작일수록 작화가 더 나아져야하는데 어째 살짝 퇴보한 느낌이..나만 그런가요?ㅜㅜ여튼 작화가 쬐~끔 실망스럽지만 캐릭터들이 너무 사랑스러운거 아닌가요? 설정도 특이해서 얼굴을 바꾸는 흡혈귀라니 새롭네요. 물론 잘생쁨한 수도 좋지만 저도 공처럼 작고 여리고 초췌한 수의 모습이 더 좋네요. 많은 BL들이 원앤온리를 외치지만 이번 작품만품 서로의 원앤온리가 될 수 밖에 없는 둘의 서사가 애틋하고 좋았어요.공수 둘다 상식있고 개념있는 사람(?)들이라 더 좋았구요.
역시 나카무라 아스미코 선생님다운 작품이었습니다. 캐릭터나 스토리는 차치하고 작품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나 아우라가 여전히 좋네요. 말풍선보다 말풍선 사이사이, 컷보다 컷 사이사이에서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여전한 팬들도 처음 읽어보는 독자도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