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없이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그래서 시리즈로 진행되나 봅니다.감정없이 원나잇을 즐기던 공이 같은 회사 동료인 수랑 얽히게 되면서 점차 수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습니다.물론, '어? 이거 어디서 본건데?' 하는 클리셰도 많습니다만 원래 인기메뉴가 맛있는 거고 익숙한게 재미있는 것 아니겠습니까?아직까지 수의 매력은 잘 모르겠지만 화창했다, 우울했다,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짝사랑하는 공의 행동에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인 듯 하네요.그나저나 애매한데서 끝나서 후속작이 시급합니다.
마지막 에피소들드를 위해 앞선 에피소드들은 고구마 빌드업이었네요. 보는 내내 '설마 얘네들 서로 삽질만 하다 끝나는 건 아니겠지?'하고 걱정했는데 1권이 이렇게 끝난다면 2권은 본격적인 둘의 러브러브를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서로 삽질이 기본베이스라 어떤 삽질을 할지 모르겠지만요.쌍방 짝사랑 중일때도 심쿵모먼트가 많았는데 서로 본격적인 사랑할 때 나오는 심쿵모먼트가 참 좋네요.이 맛에 BL을 보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