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의 데뷔작 [아오와 미도리]를 보고 너무 좋아서 작가님의 작품들을 파고 있는데 이 작품도 좋네요. 누군가에게 제목을 말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그 제목이 스포이자 내용인 그래서 다 알것 같지만 그래도 궁금한 작품이 되겠습니다.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무자각하게 순수하고 직진하는 공과 나름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결국엔 공에게 휩쓸려가는 수 캐릭터가 너무 좋으네요.서로 좋아한다면서 인정까지 다해놓고 왜 갈팡질팡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ㅋ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한 둘만의 방식이라 생각해 봅니다.마지막에 공이 프로포즈까지 했으니 이 후속권도 나오면 좋겠어요.
이런 낮은 도덕성과 문란한 정조관을 가진 사람들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짜 사랑을 알았다는 둥 자기가 지금까지 해온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둥 이런 거지발싸개같은 소리 해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게는 썩그리 좋은 작품은 아니었습니다.그나마 다행인건 쓰레기x쓰레기의 만남이라 더이상 얘네들의 문란한 행동으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다는 걸까요?
순진하고 물러터진 수를 완벽한 상사가 좋아하는 리맨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할 요소들이 그득한데 여러모로 좀 아쉽습니다.공이자 상사가 너무 표정이 없어요. 웃는거 딱 한번 본것 같네요. 쿨하고 시크한 성격이라는 설정이라도 시종일관 무표정이라 달달한 고백을 할 때도 수를 귀여워할 때도 영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그리고 수가 맨날 상사에게 혼나서 주눅들어 있는데 그런상태에서 상사인 공이 하자는대로 이끌려만 다녀서 위계질서에 따른 상사가 하자고 하는대로만 하는 너무 수동적인 태도만 보여서 사생활도 없는 우리네 직장인의 모습의 보여서 안타까웠달까요..흑말미에 본격전인 연인이 되었으니 공과 사를 구분해서 사적인 자리에서는 공의 풀어진 표정과 이쁨받고 사랑받는 수의 모습을 다음권에서는 맘껏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