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 화가 - 보이지 않는 본질을 끝끝내 바라보았던 화가들의 인생 그림
최예선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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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화가를 넘어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 넓어지는 책

이런 책이라면 기꺼이 내돈내산 할 수 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지원받은 책입니다)

그림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지식과 지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입문자가 읽기에는 썩 쉽지 않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부터 읽으면
심오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페이지 미술 365>를 먼저 읽는다면
이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입문자보다 조금 더 나아간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도 아직 초보이므로
<1페이지 미술 365>나 다른 미술 관련 서적을
1+1처럼 같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어떤 작품을 누가 그렸는지 자세히는 몰라도
대략 몇 세기 작품인지 짐작할 수 있거나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생활상 등 역사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들)

나 같은 경우에는 입문자와 2단계의
중간 영역 어딘가를 걸터앉은 사람인데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의 슈테델 미술관에서
드가의 그림을 보며 내 취향을 새롭게 깨닫고
생각의 가지치기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던
짧지만 강렬하고 여운 깊은 순간들도 떠올랐다.

더 나아가, 회화나 미학, 미술사, 예술사 등
미술 관련 전공자들의 입장에서는
머릿속으로 비판과 비판을 주고받으며
저자와 토론하듯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 최예선은 프랑스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저자가 루벤스, 렘브란트, 피사로, 베크만
그리고 앙리 크로스의 작품들은 어떻게 볼지
(원래 들라크루아였는데 크로스로 성 바꿈)
나중의 책들에서 알고 싶다는 바람도 생겼다.

여담으로 이 책의 소제목에 등장한 미술가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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