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기자인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참기자란 이래야 한다‘까진 아니더라도무엇이 기자의 역할인지 생각해 보게 하고‘기자라면 이러지 말아야 한다’라고일침을 가하며 자신의 언론관과 기자관을당당하게 밝히는 책이다.온갖 불특정 다수가 자신을 조리돌림 할 때조직 안에서도 조직 바깥에서도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루머가 돌아다니고다들 자신을 찍어누르려고만 할 때심지어 누군가 자신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서경찰에게 본의 아니게 신변보호를 받을 때나는 어느 정도까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내 생각과 그의 생각 사이에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저자 이기주 기자가 보도한 여러 사건들은내 귀에도 익숙한 소식들이기는 하지만여러 사건의 보도자 혹은 주인공이이 사람, MBC 이기주 기자라는 사실은<기자 유감>이 출판돼서 알 수 있었다.그러나 생각이 얼마나 들어맞느냐를 떠나서저런 상황들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그의 기백을 보면‘이렇게 강철 멘탈인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싶을 만큼 정신력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자꾸만 머릿속에 들게 된다.어느 날 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데취재원으로서 중요한 정보를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취재원이 겪게 되는 비정한 현실들을 봤을 때과연 선뜻 인터뷰에 나서고 말을 할 수 있을지쓴웃음을 여러 번 짓기도 했다.삼성을 뒤로하고 기자가 되어윤석열 정부를 가장 뜨겁게 지나오기까지의(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표지의 소개글에서도 묘사된 ‘작심 발언’들이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을 조명한다는 점에서도시간 내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