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세계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황미하 옮김, 신정훈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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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라는 행위를 두고
무언가를 부탁하는 기도 또는
무엇이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청하는 기도가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기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생각에서 몇 발짝 벗어날 수 있도록
시야를 점점 넓혀주고 있다.

가령,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며
찬찬히 사색에 잠기는 것도 기도고
성경필사를 하며 구절들을 곱씹어보는 것도
기도의 범위에 속하는 행위들인데
나는 아직까지도 청원 기도만을
기도라고 여길 때가 많았던 것이다.

또, 사도신경 역시도 하나의 기도이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기도 역시 당연히 기도인데
특히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인데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무엇이 기도 생활의 기본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갖기도 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나에게 주어진 것들
이 모두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기.
또, 내가 가진 것들을 나만 누리는 대신
함께 나누고 감사의 씨앗으로 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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