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재미있고 흡입력이 좋았다.만약 이 웹툰을 연재되던 시기에 읽었다면다음 편 기다리느라 많이 답답했을 것 같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먹먹한 장면들이 많아눈 밑이 자꾸 촉촉해지기도 했다.문화의 차이, 결의 다름, 너와 나의 거리의심,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경계, 환경의 차이낯선 곳에서의 정착과어떻게든 적응해 보려고 하는 끈기답답함과 안쓰러움이 섞여 있는 시선그중에서 어떻게든 꽃 피는 로맨스들까지…약간의 각색은 들어가 있겠지만억눌림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북한 서민들의 애환과 억눌림이굉장히 생생하게 묘사된 점도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새로운 곳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작되는우리가 공감하기에는 한계가 생기고 마는외지인으로서의 온갖 애로사항들도.‘이게 정말 다 실화인가’라는 생각이읽는 내내 여러 번씩 들었을 정도로상황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었고속으로 ’어떡해‘를 연발하기도 했는데그림체가 담백했던 덕분에작중 이런 상황들이더 직선적으로 느껴졌던 게 아닌가 싶다.같은 단어가 남한과 북한에서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모습을 보며‘한글이랑 기본적인 의사 표현 빼면나중에는 북한 사회 언어를거의 못 알아듣게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우정’이라고 하면 이곳 남한에서는다들 친구 사이에서의 정을 생각할 텐데북한에서는 ’우정=일부러‘라고 한다.직접 찾아서 공부하거나북한 출신 사람들과생활에서 가까이 마주하지 않는 이상어떤 단어가 북한에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과연 알 수나 있을까.만약에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거나두 공동체가 한 공동체가 된다면나는 그들의 언어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먼저 발을 들여놓고 소통하려고 하는그런 노력들을 하고자 할까. 나는.이민자 및 난민 출신 시민들이오래전부터 사회의 화두인유럽이 생각나기도 했다.그곳은 진통이 수십 년째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만약 앞 문단에서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얼마나 오랫동안 큰 진통을 겪게 될까.웹툰 리뷰를 의뢰받은 건 처음이라어떤 글이 나올까 궁금했는데내 생각과 느낌을 솔직히 기록한다는 점에서결국 큰 틀에서는 보통의 똑같은 글이 되었다.1편~3편으로 나와 있어서종이책으로 나왔다면 꽤나 무거웠을 텐데웹툰이었기 때문에 핸드폰과 아이패드로어깨 뻐근해지는 것 덜고 읽을 수 있었다.좋은 기회를 준 출판사 측에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