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의심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아티나 다닐로 지음, 김지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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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가 인상적이고 마음에 든다.
멈추지 않고 빠르게 회전하는 팽이의 모습이
독자의 시선을 묘하게 사로잡는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의심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더욱 혹독하게 물아 붙이는
완벽주의자의 불안한 내면 같다.
팽이의 색깔이 진한 주황색인 것은
점점 과열되다가 번아웃이 되기 직전에 이른
완벽주의자의 고군분투를 생각나게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활동들을
공책 없이도 바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해둔 것도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여백은 여백인데 치밀하게 짜인 여백 같은 느낌이다.

또, 본문의 내용을 보자면
자신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대하는 대신
사랑과 너그러움으로 돌보자고 얘기하는
과거를 용감하게 마주하자고 격려하는 말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말은 ’자기 자비‘였다.
‘자비’라는 말을 떠올리면
늘 다른 사람, 다른 존재들을 향해 있었는데
이 단어를 듣고 자비의 방향을
처음으로 나에게 돌려서 비춰봤다.

pg.63 여기서 자기 자비란 무슨 뜻일까?
자기 자비의 핵심은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비난하기보다는 소중한 친구를 대하듯
너그럽게 이해하고 돌보는 것이다.
자기 자비는 부정적 자기 대화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형성한다.
자기 자비를 잘 발휘하면
자존감과 자기 신뢰가 높아지며
내면의 비판자가 사라지므로
결국 가면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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