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있는 공황장애 환자에게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거나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슬며시 건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마음이 더욱 따뜻해질 것 같은 책이다.환자 본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라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나 상담가의 심리학 책보다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공황 증상으로 힘들었던 때도 생각났다.몇 년 전, 샤워를 하다 갑자기 공황 증상이 와서하루 출근을 못 했던 적이 있다.가슴이 빠르게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 왔다.숨이 제대로 쉬어지지도 않았고.‘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남은 힘을 겨우 짜내 병가를 신청한 다음어떻게든 호흡을 조절하려고 했고그러다 지쳐 졸음이 와 한숨 자고 나니증상이 찾아온 지 반나절쯤 후에야몸 상태가 평소대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그때만큼 증상이 심하게 찾아왔던 것은당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만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증상이아직도 종종 나를 찾아와 힘들게 한다.그 한 번도 그렇게 힘들었는데공황장애와 9년째 손님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작가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니마음이 자주 뭉클해지고 아팠다.우리 잘못이 아니다. 잘 지나왔다.공황 증상이 언제 없어질지는아무도 답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지금껏 잘 지내온 만큼 앞으로의 나날들도그만의 가치관과 방법으로 잘 살아가길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