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알레르기.’생소하면서도 마음에 깊게 남는 단어다.이 ’인간 알레르기‘를 나는 특히버스나 지하철에서 크게 겪는다.(내 생활 반경상 지하철 탈 일은 거의 없고버스가 이동 수단의 대부분이지만)버스나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있는데누군가 내 앞이나(지하철) 옆에 서 있으면겉으로는 최대한 숨기려고는 하지만속으로는 ’누, 누구세요‘라는 마음이 든다.나를 물거나 해칠 것 같은불안함을 느낄 때도 있다.정작 그 사람은 나한테 관심도 없는데왜 나는 나도 모르게 잔뜩 날을 세우는 걸까.이런 ‘인간 알레르기’반응은내 과거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후배 직원이 입사했던 때도 생각났다.그만 보면 속에서 싫은 감정이 들끓었던 게거의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싫었다.말 그대로 ‘그냥’ 싫었다.‘얘가 왜 이렇게 싫지?’라고 계속 자문하며나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을 만큼.’어떻게 사람을 이유 없이이렇게 싫어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머릿속을 굉장히 오랫동안 맴돌았었다.이상하게도 그 후배 직원만 보면 그랬다.이것도 역시 ’인간 알레르기‘의증상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나는 왜 이 두 가지를 두고경기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던 걸까.나처럼 이 책 제목을 읽자마자’저 인간‘이 생각난 사람이라면이 책이 본인의 ’인간 알레르기 증상’들을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인간 알레르기를해소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다만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거나해결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여럿 보여주고 있다.여러모로 성찰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