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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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알레르기.’
생소하면서도 마음에 깊게 남는 단어다.

이 ’인간 알레르기‘를 나는 특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크게 겪는다.
(내 생활 반경상 지하철 탈 일은 거의 없고
버스가 이동 수단의 대부분이지만)

버스나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내 앞이나(지하철) 옆에 서 있으면
겉으로는 최대한 숨기려고는 하지만
속으로는 ’누, 누구세요‘라는 마음이 든다.
나를 물거나 해칠 것 같은
불안함을 느낄 때도 있다.

정작 그 사람은 나한테 관심도 없는데
왜 나는 나도 모르게 잔뜩 날을 세우는 걸까.
이런 ‘인간 알레르기’반응은
내 과거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후배 직원이 입사했던 때도 생각났다.
그만 보면 속에서 싫은 감정이 들끓었던 게
거의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싫었다.

말 그대로 ‘그냥’ 싫었다.
‘얘가 왜 이렇게 싫지?’라고 계속 자문하며
나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을 만큼.

’어떻게 사람을 이유 없이
이렇게 싫어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굉장히 오랫동안 맴돌았었다.
이상하게도 그 후배 직원만 보면 그랬다.

이것도 역시 ’인간 알레르기‘의
증상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왜 이 두 가지를 두고
경기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던 걸까.

나처럼 이 책 제목을 읽자마자
’저 인간‘이 생각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본인의 ’인간 알레르기 증상’들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간 알레르기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다만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거나
해결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여럿 보여주고 있다.
여러모로 성찰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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