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은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다시 받는 것 같기도 했고제2의 예비신자 교리서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또,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에사회학적이나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대목에서는드라마 <A.D 더 바이블 컨티뉴스>가 생각났다.신약성경(특히 사도행전) 속 내용뿐만 아니라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도나 정치적 알력이 많이 나와재미있게 봤었던 드라마다.(베드로 사도 역의 배우가 심각하게 잘 생겨서내용에 집중하는 데 종종 방해가 되긴 했지만..)제목이 <나의 예수>이기는 하지만저자의 개인적인 신앙 고백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다만 우리가 어떻게 신약 성경 속의 내용을각자의 삶에서 개인적으로 체화할 수 있는지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는 책이다.아직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자연스럽게 스며들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마음이 먹먹해지면서 감동하기도 했고그러다 훌쩍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천릿길도 한 걸음처럼.’신앙생활도 인간관계도 길게 보고 한 걸음씩 가야 함을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달았다.사람마다 개인차와 온도차도 있고마음의 결도 다들 제각각이지만욕심을 이기지 못해 2걸음이나 3걸음 건너뛰면반드시 탈이 나면서 마음이 짓이겨진다.심장을 파쇄기에 넣은 것처럼갈가리 찢기다 밑바닥에까지 닿고 만다.그러고선 너덜너덜해진 만신창이 심장을 안고건너뛰었던 자리로 반드시 되돌아가게 되어 있다.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사람에게 기대고 싶을 때가 있는 나에게’우선 나에게 와서 다 내려놓고 쉬라고내가 다 들어주겠다고 다 받아주겠다.‘라고얘기해 주는 듯한 토닥임도 느낄 수 있었다.지난 수요일(재의 수요일)부터 사순 시기가 시작됐다.사순을 상징하는 색깔은 파란색과 빨간색.그것은 얼음과 불의 노래.그리고 냉정과 열정 사이.나에게 평화와 안식이 있기를.DONA NOVIS PAC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