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유 -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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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란 숲, 산, 들, 바다와
그 안에서 사는 생명체들을 넘어
있는 그대로 살아감 그 이상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

에세이류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자서전 느낌이 강하다.

책 제목인 <희망의 이유>는
따뜻 포근하면서도 묘하게 다가온다.
때로는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
처람 느껴지기도 한다.
나름 중의적인 제목이다.

얼핏 책 재목만 보면 구순에 가까운
자연을 사랑하는 어느 할머니가
‘그래도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하고 토탁거리듯 얘기하는 책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 자체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제인 구달 여사는 그저 자신이
삶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을 뿐인데
그 흔적들 앞에 <희망의 이유>라는
제목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희망이 긍정이라는 단어와
같은 개념으로 쓰일 때도 많다.
하지만 희망은 결국
긍정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무언가를 계속 사랑할 수 있는 힘’
이라는 개념까지 포괄하는 게 아닐까.

한 가지 예로
’당신의 삶의 희망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은
’당신이 삶을 사랑하는 이유는’과
어느 정도 겹친다고 할 수 있겠다.

또, 옛날에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방송에서 인터뷰했던 것도 기억났다.
힐링캠프였나 무릎팍도사에서
“신이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라고
(뒤에 나오는 말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름 유신론적인 얘기를 했었는데
이 방송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책의 내용이 더 와닿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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