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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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한 사람이고

그가 책의 주축이 되기는 하지만

옴니버스 소설을 읽는 느낌도 들었다.


또, 누군가의 인생을 꿰뚫고

삶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순간들을

신기할 만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 연대라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연대만큼 부담스러운 것도 없기도 하다.


특히 나 같은 경우

중국인들의 꽌시(관계) 문화에서

꽌시의 단계가 여러 개인 것처럼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분이 크다.


내 사람들의 테두리 안에서도

벽이 2개쯤은 있는 것 같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나 똑같이 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때에 따라 온도차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차이가 크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고 느끼고 또 느낀 것은

누군가 진심으로 나를 찾을 때

그를 진심으로 맞아주는 것

적어도 매몰차지는 말자는 것.


이 책은 마음 깊은 곳을 찌르면서도

아프지 않고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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