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 맛있는 위로의 시간 나와 잘 지내는 시간 2
강효진 지음 / 구름의시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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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법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시간 날 때 요리해 보고 싶게 하는
일명 요리 뽐뿌가 오는 책"

"한때 나를 위해 열심히 요리를 했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책"

"요리법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시간 날 때 요리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나랑 같이 먹을 사람 어디 없어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할 때를 제외하면
요즘에는 식사를 거의 간편식이나
냉동식품으로 해결했던 게 대부분이다.

시간이 애매하거나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생선 한 마리라도 구울 수 있고
뭐라도 직접 요리할 수 있었을 거다.
스스로 요리를 해 먹는 것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어느새 많이 작아졌었나 보다.

그렇게 살아가던 나에게 이 책은
식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했다.
회색지대에서 길을 잃었던 어느 따스함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느낌이랄까.

글 중간중간에 나오는 작가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가슴이 답답할 때도 있었다.
울컥하다 못해 책을 내던지고 싶기도 했다.
부모님과의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죽은 뒤에나 사라질 흉터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한때는 부모님이 족쇄 같았고
또 다른 한때는 울타리 같았다.
지금은 족쇄와 울타리 사이 그 어디쯤
애틋함은 남아있는 채로
애매하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사람이란 게 원래 이런 건지
부모님이 해 주시는 요리는
본가에서 잘도 먹는다.
특히 배고플 때는 더더욱.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화로에서 숨 쉬는 작은 불씨 같기도 하다.
내가 별생각 없이 요리해서
부모님에게 대접하는 어떤 식사가
어느 시점에는 부모님에게든 나에게든
크게 타오를 수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도 얻어먹기만 했는데
다음 주 성탄맞이 가족여행을 가면
뭐라도 소소한 것 하나라도
직접 요리해서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다.

이 책의 페이지들처럼
여느 때 일상 같으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그런 추억이 되길 바라며.

책키라웃과 구름의 시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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