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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 모든 것 ㅣ 십대를 위한 별별 교양
이고은 지음, 방상호 그림 / 블랙홀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생명과학의 핵심'하면 '유전'을 빼놓고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바로 그 유전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볼 수 있는 시간!!블랙홀의 십대를 위한 별별교양서, '유전의 모든 것' 은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입니다.책을 읽어나가면서 관심분야에 대한 꿈도 키워나가고, 그 꿈에 한 발 더 다가 가 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같음과 다름, 불멸의 키워드로 바라본 유전의 세계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유전자' 입니다.'유전자'가 직접 전해주는 신비로운 '유전의 세계'... '유전의 모든 것'!1부에서는 유전자의 존재를 전혀 모르던 고대부터 유전자의 실체를 알게 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유전을 둘러싼 지적 모험을 떠나보는 '같음의 유전학' 속으로~2부에서는 같은 부모가 유전자를 물려주는데도 왜 태어나는 아이들은 각기 다른지..그 비밀을 풀어주는 '다름의 유전학' 입니다.그리고 3부에서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유전자의 집념'!즉, 유전자의 입장에서 밝혀 본 생물의 존재 가치와 생존 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불멸의 유전학'을 만나 볼 수 있어요.목차부터 관심과 흥미를 돋는 키워드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중3-2 과학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유전'이라 중3 친구들에게도 추천해봅니다.지금은 '유전자' 라는 단어가 너무도 익숙하고,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생명과학 기술을 발전 시키는 데에 집중되어 있지만,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도대체 그 생명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생겨나는지?지금의 생명과학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온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꽤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자연발생설은 지금은 '과학'에 있어서 너무나 황당한 얘기지만,400여 전만 하여도 많은 과학자들이나 철학자들 사이에선 오래 지지를 받았었습니다.그런데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고...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지금의 생명과학 기술이 있을 수 있게 된 거 아닐까요?어떤 현상에 대해 갖는 인간만이 가진 궁금증과 또 그것을 파헤쳐보려는 본능...그러한 노력 덕분에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많은 지식이 축적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책을 읽다가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었는데요,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이 쓴 '향연' 이라는 글에 이런 재밌는 글이 담겨 있었다고 해요.등장 인물 중 한 명인 아리스토파네스가 신화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분인데,그는 오래전 인간들에겐 남성, 여성, 남녀추니라는 세 가지 성별이 있었다고 합니다.원래는 등을 서로 맞대고 붙어 있는 모습으로 존재했다가 제우스에 의해 반씩 쪼개진 거라고..그래서 반으로 쪼개진 인간들이 자신의 반쪽을 찾으려는 본성으로사랑을 추구하게 된거라 믿게 되었다고...너무 신비롭기도 하고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같네요.
또,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았던 .. 유전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멘델' 에 관한 스토리도..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나는 나 자신의 실험에 만족하며, 이 실험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어떤 확신이 없었더라면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얼마나 대단한 열정인지 차마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멘델의 논문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유전법칙의 발견에 대한 영광은 다른 과학자들에게로 돌아갔을 테죠.
주인공 '유전자'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흥미로운 생명과학의 대서사!'유전의 모든 것'알면 알 수록 점점 더 복잡해지긴 하지만, 그 만큼 흥미는 더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