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도치맘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인간을 학명으로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우는데, 그 뜻은 잘 아시다시피
'생각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라는 것인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 더군다나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요즈음... 미래를 위해 더욱 준비해야 하고 함양해 나가야 할 능력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생각하는 힘'!! '나의 생각', '판단력' 이 아닐까 싶어요.

대입 논술 기출문제로 살펴보는 10가지 주제 토론!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토론 배틀 논술 배틀' 은
최근 5년간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인문, 사회 과목 논술 고사 문제를 보고,
그 문제를 해설할 의도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
실제 논술 문제를 보고 저자가 직접 논문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이 훨씬 더 많다고 하니
10가지 주제와 관련하여 단순히 찬반 토론의 의견만 정리된 것이 아니라
쉽게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는 주제 관련 논문에 대한 정보도 이 책을 통해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10가지 주제는 ...
'약물중독, 명예, 소문, 비만, 기초 과학과 응용기술, 경쟁, 예약, 본성, 현실, 학교' 로
각종 매스컴을 통해 많이 접해본 주제들입니다.
대부분 들려오는 정보에만 귀를 기울였을 뿐,
정작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의견은 어떤한지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름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면 어떨가 싶어요.
여럿 가운데에서도 '소문' 이라는 주제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핸드폰과 TV를 켜기도 무섭게 광속처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근데 그 정보가 모두 사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고..우리를 더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거 같습니다.
때문에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고 사실 여부를 살핌은 물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되 거를 것은 과감히 걸러내는 그런 판단력이 필요한데요,
여기 세 번 째 토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2020 연세대 논술 기출문제를 참조한 토론 입니다.
'뜬소문과 고급정보'_소문
토론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가 서두에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있어 자연스레
토론의 장으로 빠져들어가는 구도가 돋보입니다.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시대에 '소문의 역할'이 무엇인지 토론해보는 건데요,
기석이의 의견은 '소문은 믿을 게 못 된다' 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어떠한 근거와 자료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얘기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고 흥미를 돋구는 삽화도 중간 중간 있어서 재밌게 술술 읽혀집니다.

기석이의 의견에 맞서 은솔이는 '소문은 생존의 수단이다' 라는 의견을 보입니다.
자신의 의견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함과 동시에
기석이가 한 얘기에 대해 반론까지 술술 잘 읽혀나가집니다.
기석이와 은솔이의 의견 다음으로는 본 주제에 대한 선생님의 마무리가 이어지는 구도인데
이 부분에서 논문의 정보가 주제특성에 맞게 잘 녹여져 있는 듯 합니다.
교실 내에서 찬반 토론배틀이 이뤄지는 모습이 마치 그려지는 듯 하면서
'토론', '논술' 이라는 키워드가 주는 괜한 선입견과 달리 내용이 잘 읽혀져서 좋았어요.

각 주제의 말미에는 앞서 나온 의견 외에 또 어떤 생각들이 있을 수 있는지
말풍선으로 재밌게 표현되어 있어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중등 국어 3-1에 토론 관련 단원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토론' 에 대한 의미와 나의 생각, 의견을 피력할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연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