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안 푸른도서관 86
이근정 지음 / 푸른책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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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정 청소년시집, '내 안의 안'_푸른책들


 

방학을 맞이해 다양한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키워갔음 하는데,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고, 또 아이의 마음도 살짝 엿볼 수 있을 거 같아

청소년 시집을 건네보았습니다.

이근정 청소년 시집, '내 안의 안'

 

 

 

참을 수 없이 간질간질/ 두 걸음 밖의 세상

여기가, 안전거리/ 다만 따뜻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15개의 시들이 담겨있네요.

총 60편의 시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먼저 건네주고.. 며칠 후 읽어보았는데요, 전 이 시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십 년 전 사진을 꺼냈다

이 때 참 귀여웠는데...

'나는 기다리고 있어요' 中

제가 가끔 하는 행동과 말이 그대로 담겨있어 깜짝 놀랐네요.

이제는 엄마보다 훌쩍 커버린 키.. 손도 발도 모두 다 커버렸어요.

어릴 때 참 귀여웠던 동글동글한 얼굴은 어디 간데없고,

호르몬 냄새 폴폴 풍기는 청소년이 앉아있네요;;





 

 

시집의 표제작인 '내 안의 안' 에는 깊숙한 마음의 마음을 숨겨 놓은 화자들로 가득해요.

도대체 마음의 마음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요?

친구와의 우정과 학교생활, 진로 등..매 순간이 고민과 걱정 그리고 선택으로 가득찬

청소년기 친구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합니다.

뭔가 쓸쓸함이 느껴지다가도 다시금 희망과 용기의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부디 그러하기를요!!

 

 

제목 '13세' 라는 시는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그런 내용이라 웃음이 머금어집니다.

맞아요... 아직 중학생인데.. 어린 거 같은데.. 뷔페가면 성인요금 받아요;;

맞아요.. 호텔가면 성인 1명 몫 똑같이 받아요;;

맞아요.. 앱 설치할 때 부모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ㅎㅎ

이해와 비난을 동시에 받는 나이... 13세... 맞네요.

 

 

 

요즘 '수학' 과 씨름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의 원픽은 바로 'x의 정체성'

나는 미지수를 안고 살아

수 많은 문제들에 매일

불안한 답을 구하고 있어

...

 

청소년 시집이지만, 성인인 제가 보아도 정말 공감가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어떠했는지 추억해보는 시간도 되었구요.

시인은 '청소년기' 라는 특별한 시기 .. 딱 그 때 그 무렵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그네들이 겪는 고민과 걱정 등을 시 속에 그려놓은 듯 합니다.

고독과 슬픔, 쓸쓸함도 느껴지고, 희망과 용기 그리고 따스함도 공존합니다.

절대 단정 지을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청소년기 친구들의

빛나는 오늘과 내일을 응원하며~

이 시를 통해 공감과 위로, 희망을 담아보았음 좋겠습니다.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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