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SNS 중독_엠앤키즈
'우리 엄마는 SNS 중독' !! 책의 제목에서 'SNS 중독' 이라는 단어에 유독 눈이 갑니다.
과연, '단 하루라도 SNS 를 보지 않는 날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저 역시도 매일같이 하루 일과처럼 눈을 뜨면 블로그, 까페, 인스타그램 등 SNS의
새글을 확인하고, 또 저의 소소한 일상도 공유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더라구요;;
정작 아이들에겐 시력이 나빠진다느니... 집중력 흐트러진다느니..
하는 온갖 우려스런 이유를 대며 폰 사용시간을 제한하면서
나 자신은 한 없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네요.
설마?!! 나도 이 책 제목처럼 SNS 중독?!! 인가;;
하는 떨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 보았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 5학년생 '하은이'는 블로기보기가 취미인 친구예요.
광고회사 부장으로 정신없이 바쁜 엄마를 둔 하은이는
어릴 때 부터 뭐든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한 소녀랍니다.
겉보기엔 자립심 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인 듯해도.. 마음 한 켠엔
늘 외롭고 심심하기 그지 없지요.
하은이는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 알게 된 파워 블로그 '리나맘의 육아 블로그'를 보면서
자신의 엄마도 저랬으면 하고 동경하게 됩니다.
하은이 엄마처럼 똑같이 5학년생 딸을 둔 리나맘은
하은이가 꿈꾸는 '완벽한 엄마' 예요.
자신의 인생과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와 달리,
리나맘의 일상은 그야말로 딸 '리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죠!

그런데 과연.. 리나맘의 블로그나 별그램에 올라오는 수 많은 사진과 글들이
정말 하은이의 생각처럼 보여지는 그 자체 모두가 진실일까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의 심리는 참 요상한 듯 해요.
5학년인 하은이 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로요.

...
그렇게 리나맘의 일상을 들여다 보며 부러움을 느끼던 하은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고..
급기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맙니다;;

...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이제 스마트 폰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인데요,
문명의 이기 이면에는 늘 우려가 동반되기 마련인 듯 해요.
편리함과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는 불편함도 함께 안겨주니깐요.
하은이의 스토리를 보면서 바람직한 스마트폰 사용과 함께
SNS 활동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사실, 얼마 전부터 각자 계정을 만들고, 블로그에 일상기록을 쓰기 시작한 우리아이들..
엄마가 일상과 서평 등 블로그하는 것을 오래도록 봐왔기에
어쩌면 아이들도 호기심이 생긴 건 당연할 터...
잠깐 하다 말겠지? 싶었는데 왠걸요~
직접 찍은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엄마 눈엔 마냥 베스트 셀러 작가들이 다름없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론 혹여나 너무 빠지게 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던 찰나에
'엠앤키즈_엄마는 SNS 중독'을 만나 함께 얘기 나눠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어
요.
#도서제공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