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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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모순되는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책 소개를 봤을 때는 영화 박쥐와 같이 종교인이지만 흡혈귀가 되는 이런 모순적인 상황이 딱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은 다크히어로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와 같은 모순적인 상황도 분명히 있었지만, 책에서도 살짝 언급된 것과 같은 영웅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능력을 얻는 과정과 그 능력을 사용하는 방향에 있어서 분명 어둠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다 보니 다크히어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정이 잘못되었지만, 그 능력은 인류에게 도움이 됩니다. 잘만 활용하면 진실로 무궁무진한 인류의 성장과 번영에 확신이 듭니다. 이러한 상상을 하게 되면서 확실히 모순에 빠지게 되고 생각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검사도 마음을 터놓는 지인들에게 계속 묻습니다. 살려야 할 사람인가 죽여야 할 사람인가... 독자도 그 대상 중 한 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독자는 죽어가는 한 아이의 부모, 정확히는 아비의 입장을 들여다보며 상황 전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검사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대립뿐만 아니라 상황적인 대립은 이야기 진행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금 생각하고 고민할 거리를 주어서 좋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질문은 너무 와닿고 흥미로웠습니다. 그 능력에 대한 활용 여부가 나에게 주어진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능력에 진실로 어마무시하다면 그 능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러한 고민을 하며 책의 마지막 문장을 적습니다.



역시 이영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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