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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킨스의 놓아 버림 연습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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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일들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편이라
사서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이 읽으면 좀 놓아버릴 수 있을까 궁금했다.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은 나에게 가르침을 주기보다는 내 안을 들여다 보게 하는 책이었다. 반은 비어있고, 그 빈 부분은 내가 채워야 했다. 그래서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읽는데 더디고 어느 책보다 어려웠다.
못난 나를 마주하는 일은 괴로웠지만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이었다.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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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초록 천막 2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11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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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도청이 늘상 따라다니는 불안한 삶 중에서도 사랑하고 꿈꾸고 무언가를 지키려고 애쓰는 여러 모습의 삶이 아름답고 숭고하게 느껴졌다.
생각을 멈추기를 강요받던 사회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개인의 신념을 지키고, 전했기에 그 당시의 문학과 음악, 예술들이 지금까지 회자되고 사랑받을 수 있었다는걸 이제 알겠다.
앞으로 어떤 고전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읽게될 것 같다.
<커다란 초록 천막> 역시 읽는 내내 즐거웠고, 오래 기억될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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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초록 천막 1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10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승주연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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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러시아의 역사책같은 소설. 위태로운 때에 더 찬란히 빛나던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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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처럼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7
임솔아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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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것이 사람의 일인지, 짐승의 일인지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유나를 찾는 일이 그랬다.
어릴때 동생이 길에서 만난 짐승들이 가여워 집에 데려오기 시작하다가 그 집이 가출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되는 일은 확실히 이상하지만 이 책의 제목이 <짐승처럼>인것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기도 했다.

엄마의 죽음과 동생을 향한 오해, 동물보호소의 소장과 임시보호자와의 갈등.
책은 꽤 현실적이고 어려운 문제를 담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장인물들만은 따뜻하고 유쾌하다.
결국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이해하려 한다면 조금 쉬워지는 길로 갈 수 있지않을까. 그 길이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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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 1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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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처음부터 자신의 살인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정리해 나가는데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어쩐지 철학책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의 논리는 살인자가 늘어놓는 자기변명에 가까운 궤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사회 시스템의 헛점이나 인간의 모순적인 면을 정확하게 짚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재수사 과정과 살인자의 고백을 빠르게 전환하는 흐름은 흥미를 잃을 틈이 없고, 살인자는 계속 내게 말을 하지만 자신의 정보는 조금도 주지 않아 점점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확실히 기존 추리소설과는 다르다. 사실적이면서도 사회와 인간내면에 대한 탐구가 더해져 깊이있게 읽힌다.
작가님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빛을 발하는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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