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만나다 사계절 1318 문고 132
이경주 지음 / 사계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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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게 뭐지? 했다.
책이 가득한 도서관.
글자 없는 책을 읽는 사람들.
그 와중에 자신의 책을 읽는 남자와 여자 하나.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차츰 벤쿠버와 이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하필 어제까지 흑백합을 읽어서 나도 모르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반전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절반 이상 읽었을 때, 뒤의 내용이 대충 예측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읽을 책은 아니다.
책들끼리는 영향을 주고받나 보다.
책의 내용을 다시 음미해보았다.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자들의 도서관, 로비오.
내가 죽을 때가 된다면 나는 내 인생을 꺼내 보고 싶을까, 아니면 지워버리고 싶을까.
개인적으로는 전자였으면 한다.
삶을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그 삶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에 대해 툭 던진다.

누구나 나만의 파란 수첩을 갖고, 그 안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하면서 살면 좋겠다.

이 책은 중학생 이상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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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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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상상력이 궁금하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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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좀 빌려줘 사계절 1318 문고 136
이필원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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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좀 빌려줘. 이필원. 사계절. 2022년

사계절 교사 북클럽 9월 책이 도착했다.
오후에 도착한 택배를 보고 얇아서 금세 읽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이 책은 단편집이다.
지우개 좀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
6편의 단편들이 엮여 있다.

우영우의 영향인가..
이 소설 속에도 고래 이야기가 나온다.
심지어 '지우개 좀 빌려줘'는 고래가 주인공이다.

이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건 지우개 좀 빌려줘이다.
학교에서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말을 건네야 한다.
그 중 그나마 편한 말이 지우개같은 작은 걸 빌려달라는 말이 아닐까.

그리고 가장 섬뜩했던 건 안녕히 오세요.
SF를 이렇게 풀다니..
싱싱한 활어회를 좋아했는데 회를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호박마차는 아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이 공감되었다.
우는 용, 우주장 역시 죽음과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와 닿았다.
이 이야기들이 환상인지 상상인지 동화인지 구분되지 않고 명확하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공감하면서 읽혔다.

작가분을 잘 모르지만 독특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시는 분이구나.. 싶었다.
(도깨비에, 호랑님에, 여우에, 너구리에, 식빵굽는 저승사자라니.. 약간 진지한데 웃기는 그런 요상한 느낌?)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로하기 위한 동화같은 느낌이다.
중학생 쯤 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사계절 교사 서평단을 하면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지우개좀빌려줘 #이필원 #사계절 #사계절교사서평단 #사계절교사북클럽 #신간 #9월 #청소년들의이야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뭔가독특함 #외로운시간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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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의 내일 - 사계절문학상 20주년 기념 앤솔러지 사계절 1318 문고 134
이선주 외 지음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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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앤솔러지 사계절문학상 2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문학 작가들이 청소년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쓴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기대감, 그것은 십 대의 특권이 아닐까요?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근거리는 나날들, 어떤 사람이 될지 몰라 기대감으로 가득 차는 오늘들. 내일을 기다리는 청소년을 위한 다섯 편의 자유로운 정체성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로의 내일 책 설명이다.
책을 읽은 소감은 '와.. 요즘 작가들은 글을 참 잘쓴다.'
어쩜 이리 세련되게 글을 쓰는지..
한때 소설을 써보고 싶었던 내 욕망은 살포시 접힌다.😄
이리 잘 쓸 자신이 없어...

이선주 작가의 '선택'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게 다 나타나는 거 아닌가 싶다.
작가는 그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쓴다.
그 글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의도하기 보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을 글로 쓰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못마땅하다.
못마땅한 구석이 가득이다.
(어른도 완벽하지 않은데, 하물며 아이들이야)
그러나 그걸 입으로 뱉거나 하거나 잔소리하지는 않는다.(모로의 내일)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못마땅한 존재였으며(행성어 작문 시간) 가끔 말도 안되는(?) 세계에 빠져있기도 한다. 그 시간이 흘러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가 청소년인 것이다.(안녕! 정신 나간 나의 천사) 그리고 그들은 그 속에서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다.(나와 함께 트와일라잇을)

단편집이지만 같은 주제로 엮여서인지 재미있게 읽었다.
쫌 아쉬운 건 리더스 앱에 읽은 거 정리하는데 아직 책이 안 나와서 입력을 못한다는 거..(앱에도 기록하고 싶어..)
시중에 책도 나오기 전에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서평단 넘 좋으다. ❤❤

#모로의 내일 #이선주 #최영희 #최상희 #황영미 #조우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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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준비됐어 - 사계절문학상 20주년 기념 앤솔러지 사계절 1318 문고 135
이재문 외 지음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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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주년 앤솔러지 사계절문학상 2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문학 작가들이 청소년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쓴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 메타버스 세계는 ‘가짜’니까 얽매이면 안 되고, 옥상은 위험하니까 문을 열면 안 되고, 성별은 꼭 하나여야 하고, 학교는 매일매일 꼭 가야 하고…. 타인이 말하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나’는 누구이고 나의 ‘세상’은 어떤 곳인지를 스스로 발견하는 청소년들의 무지갯빛 존재감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 위는 사계절 출판사의 책 설명.
'모로의 세계'와는 또다른 청소년의 정체성에 대한 책.

청소년을 키우고 가르치지만 나는 청소년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있는가? 질문하면 긍정적으로 대답할 자신이 없다.

온라인 속에 빠져있는 선우를 못마땅해하는 선우 아버지의 모습에서 내가 보이고(파티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어른들은 청소년처럼 누군가의 상상이나 스펙트럼을 이해하기 힘들다.(백 투 더 퓨처)
그럼에도 우리 청소년들은 자란다.
혼란스럽고 힘들지만 밖으로 나가 성장할 준비를 한다.(바깥은 준비됐어)
그리고 백세 시대에 이십 년도 살지 않은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 지 누가 알겠는가?(옥상 정원)
이들이 성인으로 자라는 동안 많은 실수나 실언을 할 거다.(주먹 쥐고 일어서)

'모로의 내일'은 청소년의 두근거림이라면 '바깥은 준비됐어'는 청소년의 혼란이다.
두 모습을 모두 지닌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다.

믿는다.
그 두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어른으로 한발 내딛을 것임을.

내가 읽기 전 초딩 둘째에게 건넸는데, 잘못한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이상 고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
지금 가르치는 3학년 아이들과 어울리는 책이다.

#바깥은준비됐어 #이재문 #정은 #김선영 #김해원 #이희영 #사계절 #청소년소설 #어른들의 #하지마라하지마라 #가득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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