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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좀 빌려줘 ㅣ 사계절 1318 문고 136
이필원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평점 :
지우개 좀 빌려줘. 이필원. 사계절. 2022년
사계절 교사 북클럽 9월 책이 도착했다.
오후에 도착한 택배를 보고 얇아서 금세 읽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이 책은 단편집이다.
지우개 좀 빌려줘, 안녕히 오세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우는 용, 호박마차, 우주장
6편의 단편들이 엮여 있다.
우영우의 영향인가..
이 소설 속에도 고래 이야기가 나온다.
심지어 '지우개 좀 빌려줘'는 고래가 주인공이다.
이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건 지우개 좀 빌려줘이다.
학교에서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말을 건네야 한다.
그 중 그나마 편한 말이 지우개같은 작은 걸 빌려달라는 말이 아닐까.
그리고 가장 섬뜩했던 건 안녕히 오세요.
SF를 이렇게 풀다니..
싱싱한 활어회를 좋아했는데 회를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호박마차는 아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이 공감되었다.
우는 용, 우주장 역시 죽음과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와 닿았다.
이 이야기들이 환상인지 상상인지 동화인지 구분되지 않고 명확하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공감하면서 읽혔다.
작가분을 잘 모르지만 독특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시는 분이구나.. 싶었다.
(도깨비에, 호랑님에, 여우에, 너구리에, 식빵굽는 저승사자라니.. 약간 진지한데 웃기는 그런 요상한 느낌?)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로하기 위한 동화같은 느낌이다.
중학생 쯤 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사계절 교사 서평단을 하면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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