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속 학교인가 학교 속 정글인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참 힘들다.언젠가 포식자였던 아이가 어느 순간 피식자가 되기도 하고, 피식자였던 아이가 포식자가 되기도 한다.그 사이에는 늘 하이에나가 드글드글하다.학교 속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알고 있는 이 책은 작가님이 교사이기 때문인듯 하다.우리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안녕을 물어보고,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다.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는다.그러나 폭력은 멈추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나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중학생인 츠바메와 별할머니의 이야기다.츠바메는 새엄마와, 짝사랑하는 5살 연상 옆집 오빠 등의 문제로 고민 중이다.그런 츠바메에게 별할머니는 직접 부딪치라고 조언하고 돕는다.그러나 막상 손자인 마코토를 찾는 일에는 소극적이다.하늘을 난다는 별할머니는 지붕을 보고 집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츠바메는 함께 날 생각이 없다.땅에서 지붕을 찾는 츠바메.별할머니의 독특한 촌스러운 패션은 영 보기 사납지만 아무도 안본다.(=할머니는 죽은 영혼이거나 특별한 존재다)결국 마코토를 통해 할머니의 사망소식을 듣는다.동명의 영화도 있다는데, 여주인공이 참 귀여웠다.말간 느낌의 소설이 필요하다면 추천.
행운의 별, 축구공과 응원봉,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똑같은 얼굴, 그 애의 사물함의 다섯 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행운의별불운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가람’가람의 필통에 있는 신기한 별이 있다.가람은 #불운의아이콘 이 아니라 큰 불행을 막는 존재는 아니었을까.#축구공과응원봉세상을 떠난 가수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이상하다는 취급을 받는 ‘미단’남들이 좋아하는 존재가 아닌 존재를 좋아하는 게 이상한 일일까.#선생님드릴말씀이있어요한 아이를 괴롭히는 듯한 무리와 관심 없어 보이는 듯한 선생님#독재자 밑의 민중들이 더 똘똘 뭉치는 법!독재자가 되어 볼까?ㅎㅎ#똑같은얼굴가벼이 여긴 도플갱어를 만난 뒤로 계속 불행에 빠지는 ‘은성’얼굴이 똑같은 것이 도플갱어일까. 생김새는 다르지만 똑같은 생각과 표정을 갖고 있는 것이 도플갱어일까#그애의사물함하지 않은 일에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호빵’그 억울함은 #사물함 속 #일기장 에 담겨있다.청소년기는 섬세하고 예민한 시기이다.작은 것 하나로 #왕따 가 될 수도 있고, #은따 가 될 수도 있다.공식적인 은따나 왕따는 없지만 그 미묘한 경계에 있는 아이들도 많다.다양한 입장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도 되고, 아이들을 좀 더 섬세하게 살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책.본인이 #핵인싸 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