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게 뭐지? 했다.책이 가득한 도서관.글자 없는 책을 읽는 사람들.그 와중에 자신의 책을 읽는 남자와 여자 하나.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차츰 벤쿠버와 이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하필 어제까지 흑백합을 읽어서 나도 모르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반전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절반 이상 읽었을 때, 뒤의 내용이 대충 예측되었다.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읽을 책은 아니다.책들끼리는 영향을 주고받나 보다.책의 내용을 다시 음미해보았다.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자들의 도서관, 로비오.내가 죽을 때가 된다면 나는 내 인생을 꺼내 보고 싶을까, 아니면 지워버리고 싶을까.개인적으로는 전자였으면 한다.삶을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그 삶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살고 싶다.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에 대해 툭 던진다.누구나 나만의 파란 수첩을 갖고, 그 안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하면서 살면 좋겠다.이 책은 중학생 이상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