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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힘이 세다
이철환 지음 / 해냄 / 2009년 8월
평점 :
미리 보지 않아도 그의 글 속에는 나를
감동시킬 무언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작가에 대한 한 독자의 신뢰는
연탄길 시리즈를 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난 그렇게 작품마다 깃든 눈물과 행복을
같이 즐겼다.
'이거 소설맞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심지있으며 불완전한 삶을 엿보았다.
그의 자서전적인 부분도 상당 있음을 알고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의 말대로 아픔있는 사람이 그 아픔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있으며 위로할 수 있으며
어떨지 상상할 수 있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서민적인 글이 좋았다
잔잔한 행복이 좋았고
눈시울 붉어지는 내용이어서 좋았다
글 속에서 나는 다시 착한 마음을
되찾고, 글을 읽으며 다시 따뜻한 마음을
정제하고, 뭉클함을 느끼며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나와의 짧고 긴 또는 강하고 희미한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인간은 갈등과 충돌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때로는 가족들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나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P59
..나도 커가면서 아니 나이들면서 술에 취한 아빠가 힘들지만 ... 이해할 수 있었다....
왼팔이 왼팔인 건 인간의 약속일 뿐입니다.
왼팔을 오른팔이라 해도 틀리지 않고요.
오른팔을 왼팔이라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팔을 팔이라 하지 않아도 틀리는 건 아닙니다.
신호등 빨간불 앞에서 왜 멈추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질서와 생명을 지키는 약속이니까, 라는 말박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빨간불에도 당당히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옳은 건 아니지만요..... P220
.....스스로 쳐놓은 울타리를 내가 넘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