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했다 책장을 넘긴다.. 어쩜 처음부터 매료된다 마치 아무것도 오해하지 않고, 아무것도 포장하지 않은 빈 백지 상태로 이외수의 글이여서가 아니라 그 글이 맘에 들어 이외수가 좋아지는 만남의 순간이였다 재밌게 웃으며 넘기기도 하고 '아 ! 그렇구나'하면서 읽기도 했다 기억하고 싶은 글은 애써 외우려 하지 않았다 '여기를 읽으며 난 다시 기억하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게 인덱스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한 번만 읽기엔 너무 재미있었으니까. 비 오는 토요일 오후에 책을 읽는다 빗소리가 경쾌하게 창을 두드리고 짧막한 글 속에서 난 작은 행복을 느낄 때였다 음... 향기가 느껴진다. 읽던 페이지에 코를 들이민다 아닌데...... 하지만 곧 다시 향기를 맡는다. 책장을 후루룩 넘겨본다 작은 엽서에서 향이 진동한다 책을 읽는 눈과 마음의 즐거움에 코를 자극하는 향기의 원인을 알게 된 순간 피식 웃음이 나온다 센스쟁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