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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공중그네, 인더풀을 읽으며 어느 새 오쿠다 히데오의 무조건적인 팬이
되어 버렸다
* 다무라 히사오는 평범한 이십대 청년이다
이 평범함이 가져다 주는 특별한 나이-이십대-는 그야말로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그래 안타깝게 이십대를 가져보지 못한 이들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실패가 두렵지 않고 두려움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 집과 부모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나이이기도 하고,
자신을 책임져야 할 나이이기도 하다
나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쳐왔다
* 술과 사랑과 일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거치면서
작아지기도 하고 커보이기도 하는 이십대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빠져 사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 속의 자신을 보며 반성을 하기도 한다
* 록 음악을 좋아하고 두려움도 있지만 솔직할 수 있으며
자기 표현을 아낌없이 하다가도 절제할 수 있는,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히사오는 삼십대의 입구까지 다가온다
* 작은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을 하고 익숙해져버린 일 앞에서 우쭐하기도 하고
도약의 길을 찾아보기도 하고 솔직하게 YES! NO!를 말할 수 있고
타인의 작은 한 마디에 그 사람을 헤아려 볼 줄도 아는
히사오의 모습에서 나의 이십대를 보기도 했다
* 재수를 핑계로 도쿄에 정착하게 되는 히사오는 대학을 다니지만
중퇴를 하고 만다. 아버지의 도산이 이유였다.
스물 한 살 어린 나이지만 어엿한 직장인이 된다
그리고 일에 쫓겨 밥을 굶어가며 점점 어른이 되어 간다
나와 같은 능력을 후배에게 희망하여 미치치 못하면 구박도 하고
뒷담화도 늘어 놓는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임을 사장의 조언으로 깨닫게 된다.
클라이언트의 비위를 맞추며 지내는 프리랜서로써
변덕스런 행동에 의아해 하기도 하지만 상대에 대한 헤아림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꿈이 멀어지는 친구의 맘을 이해하며 그들은 꿈이 조각나는 것이 아니라
꿈이 조금 바뀌어 간다.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꿈은 설레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청춘에서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고 ...
나는 책을 덮는다
* 이십대라는 나이는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열정이 더 큰 시기이다.
그리고 거울에 빠져 자아에 심취하여 도도해 지기도 하지만
자기 반성에 솔직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스무살, 도쿄를 보며 나의 이십대를 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