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와 유대인 2 - 세상을 이기는 가장 위대한 유머편 탈무드와 유대인 2
임유진 편저 / 미래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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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읽었봤을 책 탈무드. 어릴적에 읽었던 터라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고 어떤 에피소드는 재밌기도 하고 어떤 에피소드는 갸우뚱 하기도 한 기억은 난다. 어렸을땐 사실 멋모르고 그냥 읽었었던 탈무드를 다시 어른이 되어서 만났다 :D​​







첫파트에서는 유대인의 역사와 그들의 민족의식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탈무드는 그냥 단순한 책이 아니라 긴 세월 유대민족을 지탱시켜온, 율법과 규범과 판례가 담긴 민간의 지식 등을 집대성한 경전, 즉 유대인의 그 모든것이 담겨져 있는 책이였던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박해와 차별, 역경에 직면해 왔지만 지금 그 어느 나라 민족보다도 더 단단하게 뭉쳐 그들의 문화를 뽑내며 전 세계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치는 유대인들을 보면서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탈무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유머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유머란 것이 정말 책의 내용에서처럼 폭넓은 창조력과 번뜩이는 기지가 필요한 영역인거 같다. 평소에 이 부분이 참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기도 해서  더욱 집중해서 읽었다:D




어른이 되어 만난 탈무드는 그래도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인가 어릴때와 참 다른 느낌이였다.


여러 이야기중에서 [랍비의 거스름돈] 는 정말이지 랍비의 뛰어난 두뇌와 재치에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다.

탈무드에서도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편들을 선별하여 담은 책이라서 그런지 더 웃음이 나오면서도 즐거웠다.


 오래된 고전이면서도 오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탁월한 지혜의 비밀이 담긴 탈무드, 지혜편도 읽어봐야겠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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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새 - 나는 잠이 들면 살인자를 만난다
김은채 지음 / 델피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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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스터리한 영화나 드라마 같은걸 좋아해서 범죄 추리 미스터리라 소개되는 김은채 작가님의 장편소설 <지하실의 새>에는 어떤 미스터리가 숨어 있을지 너무 기대되었다.

 


 

주인공인 소설가 <김하진>은 꿈에서 새가 되어 살인을 목격하고 그 꿈을 책으로 출간하여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된다하지만 알고보니 책에 적힌 사건들이 실제 사건들과 너무 동일하다는것! 그로인해 살인자라는 누명까지 쓰게될 상황에 처한다.




새가 되어 살인을 목격하여 서술하는 장면은 묘사가 너무나 디테일하고 잔인해서 소름돋고 속이 울렁거렸다어릴적 10년의 거억을 상실했고 얼마간의 보육원 생활과 입양. 하진이의 과거는 순탄치않았다왜 꿈에서 이런 상황을 마주치는지, 도대체 잃어버린 10년의 기억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나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나에 대해 [네가 누군지 안다]는 글과 처한 상황때문에 결국 나를 찾아 만조리로 향한다그곳에서 나도 모르는 내 오래된 친구 진희도 만나고 의문스러운 인물인 준도 만나고 또한 여러건의 살인사건도 마주친다현실과 꿈 사이에서 내가 살인자인가... 의문스러워지는 찰라, 봉인되었던 10년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고 그를 기억하게 된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두근두근, 너무나 궁금해서 책을 놓을수가 없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하진이의 마주한 기억들은 입에서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올뻔했다. ... 소설이기에 다행일정도였다.


하진이의 꿈 중 새가 아닌 사람이였던 적이 있는데 처음엔 무슨상황인지 갸우뚱 했는데 뒤에 가서야 어떤 상황이였는지 그제야 퍼즐이 맞춰졌다. 하진이의 잃어버린 10, 어쩌면 어린 하진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지하실의 새>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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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육아 - 섬세한 아이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공감의 기술
김하연 지음 / 북스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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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이와 만나기까지 D-23 내가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호떡이와의 만남이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철없는 내가 엄마라는

역활을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앞서기도 한 요즘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헤딩하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배우고자 육아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있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겠지만 어쨌건 불안한 마음이 들수록 더 열심히 배우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중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매운맛 육아>이다. 이론적인 내용이 담긴 책이 아니라

실제로 작가님의 경험을 토대로 적힌 육아서라서 그런지 더 집중할수 있었다 :D

차례부분만 봐도 내가 궁금해하던, 또는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상황이라 많이 담겨져 있었다.





읽으면서 느낀건 정말 작가님 말씀처럼 어릴적 한글, 영어, 숫자하나 더 가르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공감하며 자존감, 자기조절력,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면 그 후의 학습적인 부분은 충분히 커버가 될거라는 부분에서 정말 크게 와 닿았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36개월까지 (물론 이 후에도 중요하지만) 아이와의 끝없는 교감과 공감과 소통.

'쉽지많은 않겠구나!' 하고 느꼈지만 이 시기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말주변이 많이 부족한지라 읽으면서 이런상황에서는 이런식으로 차분하게 이야기 해줘야 겠다고

공부하게 되었고 어리다고 아무것도 모를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것도 뼈져리게 느꼈다.






이번생에 아빠, 엄마가 처음이라서 많이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호떡이에게 부족함 없이,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테니깐 이런 아빠, 엄마 마음 꼭 알아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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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 2022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최설 지음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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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설 작가님의 장편소설 <방학> 을 읽게 되었다.

어떠한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증을 갖고 책장을 넘겼다.






이야기 안에 담긴 상황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었는데 알고보니 <방학>은 작가님이 실제

겪었던 상황을 모티브로 하여 작성된 것이기에 리얼함이 고스란이 느껴진게 아닌가 싶다.






어떠한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결핵균을 보유한 주인공 건수. 이미 아빠를 같은 병으로 떠나보내고 자신도 곧 세상을 떠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직설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변해버린것일까....! 중2, 한창 밝게 빛나야할 나이에 '내 방학은 좀 길어'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건수의 모습에 가슴이 저려온다.



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한 3살 많은 강희. 강희와의 만남에서는 그리 호감적이지 않아 보였으나

건수가 마음을 주기 시작한것이 언제부터였을까. 성당뒤뜰 고양이에게 건강이라 이름을 붙였을때였을까.

그러던 어느날, 자이복스라는 3차 신약이 나오고 한알에 6만원이라는 고액의 약값에 좌절하고 있을때 건수는 운좋게 임상시험에 뽑혀서 약을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임상시험 조건에 맞지 않았던 강희는 탈락되고 만다.



임상시험에 임하면서 건수가 한 행동을 보며 그래도 그에게 따뜻함이란것이 존재하는것을 느꼈다.

그 상황에서 나였다면 그렇게 해줄 수 있었을까. 글쎄, 나였다면 우선 나부터 살고 보지 않았을까 싶다. 해피엔딩이길 원했지만 상황이 그럴게 흘러갈수 없다는것을 이미 알았음에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결국은 좋지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 아무래도 방학이 생각했던것보다

휠씬 길어질 것 같다고. 그리고, 사랑하지 말자고" 라며 끝을 맺는다.

죽음, 불치병, 희망, 사랑...무거울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작가님만의 방식으로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우울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잘 짜여진 한권의 책 <방학>

실제로 건수와 같은 방학을 보내고 계신분들의 방학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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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기억
김경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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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잊고 싶은 기억 하나쯤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 기억을 없앨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하겠는가?




악몽을 꾸게 되면서 정신과에서 최면치료를 받지만 과거의 어느날이 희미하게만 기억날뿐 더 나아지지 않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기억교정센터를 찾은 주인공 진우. 기억하기 싫은 기억을 잘라내고 다른기억으로 대체하는 기억교정. 단, 기억교정을 위해서는 정확한 기억을 되찾아야하기에 진우는 희미한 그날의 진실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추리소설처럼 단편적 기억과 단서로 하나하나를 진실이 밝혀지는 그 과정이 굉장히 가슴 두근거리고 흥미진진하였다.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을때 정말이지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진우의 이기적인 기억 아니 진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어적 기제가 발동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우의 이기적인 기억보다 더 나빴던것은 주변 관계인들의 이기적인 방관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좋지 않은 기억, 지우고 싶은 기억... 과거는 과거일뿐, 그것을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 살아나갈 미래를 향해 나아갔음 하는 바램이다. 결국 악몽의 그날의 진실을 찾고 다시 기억교정센터을 찾은 진우. 과연 진우는 어떠한 선택을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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