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를 구원하라
원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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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온 우주가 나를 구원 중인지도 모르고. 그 우주를 향해, 뻔한 고백을 해본다. 평생 갚으며 살겠다고 말이다. 이 책이 누군가에겐 구원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작가의 말 中-


제목에서부터 <구원>이 들어가있듯이, 이 책은 결국은 사람을 구원하는 이야기였다. 일상에서 사람을 구하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로써 전개된다. 아쉽게도 미디어 속, 영화 속 경찰들의 모습처럼 테이저 건을 쏘거나 비밀의 방? 으로 현행범을 끌고 가는 속시원한 전개는 없다. 오히려 뉴스 속에서나 자주 보았던 경찰들이 겪게 되는 불합리함, 현장의 열악함이 더 드러나는 이야기였다. 학생 시절, 진로 탐색 활동의 일환으로 경찰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흉기를 소지한 범인을 두고도 함부로 테이저건을 쏘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었다.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말로 일단 설득을 해야한다고....이 말을 들었던 것이 약 10년 전인데 최근에 출간된 이 책에서조차 비슷한 이야기가 묘사되는 것을 보니....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일련의 사건들로 경찰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않은데, 이 책에서는 한 유튜버의 어그로로 우당 파출소가 생고생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 에피소드를 읽었을 때, 내가 답답하다고 느꼈던 경찰들의 행동들이 편협한 시각에서 조작되고 비추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무엇이 되었든간에 출동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경찰분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초반~중반부분은 우당 파출소의 멤버들을 보여주며 어떤 식으로 이들의 삶이 흘러가는지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시트콤의 일상 부분 중 하나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쉽지 않은 일들이 많긴 하지만 우당 파출소의 인물들이 결국에는 깨달음을 얻고, 도중에 겪었던 고통들마저도 끝부분에 이르러선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 부분부터 심각한 사건이 발생하더니 이야기가 순식간에 휘몰아친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저사람 왜저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인물에게 이런 사건이 발생하니 내가 다 마음이 착잡했다. 남겨진 사람들의 심정이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것만 같았다. (이 사건이 궁금하다면 바로 읽어보시기를!!)

선의는 역시 순환하는 것이라고, 우당 파출소의 경찰관들이 온 고생을 해서 지나온 길들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벼랑 끝에 서있던 우당 파출소를 구한 것은 파출소가 구해내고, 살려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한 행동이 어떠한 호의를 바라고 한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파출소 인물들의 노력이 결국 그들을 구한 것 같아 좋았다. 이러한 이야기는 몇 번을 읽어도 부족한 것 같다.

작 중 '구원'이 여러번 등장하듯이, 막연하게 구원을 바라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망설임 없이 손을 뻗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싶다.
그 연결이 곧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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