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되고싶었던 것이 있다. 간혹 잊어버릴 때도 있지만, 밑바닥을 칠 때 앞 길을 밝혀주는 것은 과거에 내가 소중하게 품었던 것들이다. 어릴 적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고정욱 작가님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이런 류의 에세이는 자칫하다간 속알맹이 없는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거침없이 풀어나가는 작가님의 솔직한 이야기에 거부감보다는 '나도 이렇게 생각해....', '나도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애' 라며 계속해서 읽었던 것 같다. 작가님께서 속시원하게 이런 건 아니다! 라고 쓰신 부분에서는 내가 다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 강연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의 형식인데도 불구하고 작가님이 직접 내 앞에서 말하는 것 같다. ㅋㅋㅋㅋ 여러모로 재미있었던 포인트작가님께서는 꾸준히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시는데 이 책에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하는 이야기이고, 요즘 세상에 아직까지도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 있다면 잡아다가 앉혀두고 읽게 해주고 싶다. 어린 시절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작가님께서 쓰신 책이라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이 더 깊이 다가오는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고정욱 작가님의 책을 읽어봤다면, 제목을 보고 뭔가 씁슬해졌다면, 잠시 방황하는 기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던 에세이였다